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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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현의 보컬살롱] 잊혀졌던 새로운 바람, 신바람 이박사아티클/리스트&시리즈 2019. 8. 16. 14:15
Contributed By HoHyeonKim 신바람 이박사. 그는 그저 트로트 가수라 설명하기엔 너무나 복잡하고 오묘한 뮤지션이다. 그의 음악에서 풍기는 전반적인 풍격은 테크노 같기도 하고, 트로트 같기도 하다. 보컬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마찬가지로 복잡하다. 톡 쏘는 비음의 날카로움은 70년대 유행한 록 보컬의 톤과 닮았고, 리듬을 딱 맞게 끊어주며 박자를 쪼개는 능숙함은 보컬보단 원숙한 펑크(Funk) 베이스 연주자에게서 느껴지는 그것에 가깝다. 재미있는 뮤지션이다. 그러나 절대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로 우습진 않다. 그는 소위 '고속도로 뽕짝'이라 불리는 양산형 트로트 테이프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워낙에 가수 본인의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데다 듣자마자 흥이 나는 사운드였기 때문에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