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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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에너지, 고집스러운 펑크 - 소닉 스톤즈(Sonic Stones)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1. 15. 11:53
뜨겁고 고집스럽다. 99년 등장 이래 꼬박 20년이 흘렀지만 '록 대장' 이용원은 건재하다. 펑크에 대한 애정,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또 무엇이든. 2017년 소닉 스톤즈(Sonic Stones)를 통해 쟁쟁한 동료들과 힘을 합치며 오히려 더욱 단단해졌다. 정무진, 강민석, 그리고 새로 합류한 이해완까지 함께하며 이용원의 펑크는 한 발 더 앞으로 내딛었다. 팀으로 정규 2집까지 발매한 지금, 소닉스톤즈의 이용원과 멤버들은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까. 하야로비가 직접 만나봤다. Q. 다들 알겠지만, 소닉 스톤즈라는 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이용원 : 대한민국 록의 폭주기관차(전원웃음)…라고 불리고 있는, 메탈과 펑크 같은 라우드 뮤직을 짬뽕한 밴드다. Q. 지난 7월 정규 2집 을 발매했다.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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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를 마친 'Hard & Loud' - 해리빅버튼(HarryBigButton)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1. 14. 14:58
Q. 반갑다. 먼저 각자 소개를 부탁한다. 이성수 :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이성수다. 김인영 : 베이스 김인영이다. 유연식 : 드럼 치는 유연식이다. Q. 해리빅버튼이란 어떤 밴드인가. ‘하드 앤 라우드’로 스스로를 정의하곤 하는데, 보다 정확히 지향하는 색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 이성수 : 빈티지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드록 밴드다. ‘하드 앤 라우드’는 문자 그대로 강하고 큰 소리를 이야기하지만, 해리 빅버튼은 더불어 내적으로 강한 울림이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Q. 근 3년여 간 러시아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투어만 7차례 돌 정도로 현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특별히 러시아였던 이유가 있나. 이성수 : 오래 전 러시아가 개방되면서 세계적인 밴드가 모스크바에서 공연했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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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다운 쇼, 쇼맨다운 쇼맨 - 크랙샷(Crackshot)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1. 13. 14:01
Q. 반갑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윌리 : 기타와 리더를 맡고 있는 윌리다. 대니 : 드럼 치는 대니다. 빈스 : 빈스라고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이언 : 베이스 사이언이다. Q. 크랙샷은 어떤 음악을 하는 밴드인가. 윌리 : 우리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채에 대해서는 2013년 결성 이래 항상 연구해왔다. 보컬과 팀 사운드에 가장 잘 맞는 80년대 글램 메탈을 래퍼런스로 잡았고, 그러면서도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으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때 그 밴드들과 완전히 같지는 않다보니 우리 장르를 ‘포스트 글램 록’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빈스 : 내 목소리가 글램록 스타일이다. 그래서 사운드는 가져왔는데 컨셉에 한계가 있었다. 알다시피 벗고 놀러다니는 그런 음악인데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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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효과를 위한 연대 - 노머시 페스트(No Mercy Fest)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1. 12. 10:03
하야로비 기획을 되돌아보면 밴드를 다루는 인터뷰는 속된 말로 우는 소로가 서두를 꾸밀 때가 많았다. 앨범 내기 어렵다, 공연 열기 어렵다, 홍대씬이 어렵다 등등. 특별히 '감성팔이'를 하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진부함을 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다른 포인트를 잡으려고는 하지만, 실제로 밴드들을 옆에서 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이야기는 생존 그 자체다. 인상적인 부분은, 그럼에도 누군가는 미래를 내다보고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또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공연기획팀 노머시 페스트(No Mercy Fest) 스탭진은 그중에서도 가장 힘 있는 걸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Q. 노머시 페스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류진아 : 대외적으로는 해외 밴드와 교류하며 헤비메탈 씬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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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밴드'를 졸업한 다음 이야기 -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1. 10. 04:09
미디어의 역할은 역사가가 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별한 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 밟으며 그가 남긴 가치를 기록하는 것. 하야로비는 그중 음악세계, 특히 밴드를 타겟으로 잡고 현장을 좇고 있다. 모니터 앞이 아닌 아티스트 옆에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누락되는 역사를 채워넣으려 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6일 하야로비는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를 다시 한 번 만났다. 정규준비 전, 정규준비 중 근황을 담은데 이어 정규발매 후 다음 단계를 밟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정규 1집을 발표한지 4달 정도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김현석 : 일단 첫 해외공연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었다. 도쿄 신주쿠에서 이틀 연속 클럽공연을 가졌고, 돌아와서는 바로 홍대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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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교감 - 루디스텔로(LudisTELO)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1. 2. 22:56
Q. 반갑다. 각자 자기 소개 간단히 부탁한다. 박상진 : 신디와 보컬을 맡고 있는 박상진이다. 애쉬 : 기타 치는 안성훈이고, 애쉬(Ash)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김현수 : 베이시스트 김현수이다 최현진 : 드럼 최현진이다 Q. 루디스텔로는 어떤 밴드인가. 애쉬 : 전자음악에 기반을 둔 사이키델릭 록 밴드라고 하면 될까. 스페이스 록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기도 했다. Q. 먼저 원년멤버들에게 루디스텔로를 만들게 된 배경을 들어보고 싶다. 애쉬 : 한 100번 말하지 않았어?(웃음) 박상진 : 애쉬와 내가 브루나이에 각자 일 때문에 갔다가 같은 방을 쓰게 됐다. 한 달 정도 그곳에 있었는데 솔직히 심심했다(웃음). 주변에 뭐가 있지도 않지, 술담배 안 팔지. 그런데 호텔은 또 좋아. 그래서 매일 수영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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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출발을 알리며 -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0. 18. 14:39
Q. 반갑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한다. 변성환 - 베이스 겸 코러스를 맡고 있는 변성환이다. 지환 - 기타 치는 변지환이다. 박준호 - 새로 들어온 기타 박준호다. 쿠파 - 드럼 치는 이성산이고, 쿠파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김경준 - 보컬 김경준이다. Q. 브로큰 발렌타인의 이름으로만 발표한 신곡은 정말 오랜만이다. 지난 9월 30일 발매한 ‘Not Yours’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지환 : 멤버를 다시 갖춰서 발표한 첫 곡이다. 기존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멜로디에 신경을 많이 썼고 라이브에서 더 울림이 큰 곡이라고 생각한다. Q. 멤버별로 곡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박준호 : 녹음 작업에 집중했다. 아무래도 곡이 속도가 있다보니까. 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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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쏘아올린 신호탄 - 플레어(Flare)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0. 11. 23:32
신진밴드라고 튀어나오는 팀치고 멤버 개개인 커리어가 짧은 경우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조금만 둘러보면 아직 정규 한 장 없지만 10년차 베테랑만 여럿 포진돼있는 팀을 쉽게 찾게되곤 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 '경력직 신입'들의 마인드다. 매너리즘에 찌들어 있을 법할 시기에 그들은 오히려 앨범 한 장 멋지게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눈을 반짝인다. 일반화 시킬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하고, 또한 기억에 남긴 몇몇 팀은 그랬다. 지난 9일 만난 플레어(Flare)도 그 중 하나였다. Q. 반갑다. 각자 소개 간단히 부탁한다. 강여량 : 플레어 보컬 강여량이다. 음악 안 가리고 듣는데 그 중에 메탈을 제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판테라(Pantera)다(전원웃음). 한호 :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