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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으로 쏘아올린 신호탄 - 플레어(Flare) 인터뷰
    아티클/인터뷰 2019.10.11 23:32

    좌측부터 베이스 한호, 리더 겸 드럼 김민아, 보컬 강여량

    신진밴드라고 튀어나오는 팀치고 멤버 개개인 커리어가 짧은 경우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조금만 둘러보면 아직 정규 한 장 없지만 10년차 베테랑만 여럿 포진돼있는 팀을 쉽게 찾게되곤 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 '경력직 신입'들의 마인드다. 매너리즘에 찌들어 있을 법할 시기에 그들은 오히려 앨범 한 장 멋지게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눈을 반짝인다. 일반화 시킬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하고, 또한 기억에 남긴 몇몇 팀은 그랬다. 지난 9일 만난 플레어(Flare)도 그 중 하나였다.

     

    Q. 반갑다. 각자 소개 간단히 부탁한다.

     

    강여량 : 플레어 보컬 강여량이다. 음악  가리고 듣는데  중에 메탈을 제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판테라(Pantera)다(전원웃음).

     

    한호 : 거기까지 말해야 하는 거야? 한호고, 베이스 치고 있다. 나도 음악 좋아한다.

     

    김민아 : 드럼을 치고 있고, 막내라서 연락 심부름 맡느라 리더가  김민아다. 여기  분보다는 플레어에 오래 있었다.

     

    Q. 플레어가 어떤 밴드인지 소개해달라.

     

     : 플레어는 2017년에 만든 밴드다. 처음에는 헤비메탈이니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니 정해놓은 틀에 맞추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 하고 놀려고 만든 프로젝트 팀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 하게  줄은 몰랐다. 멤버 대부분이 사이드로 하다가 어쩌다보니 플레어가 주가 돼서  오게 됐다. 그래서 아직 분명한 색은 없고 메탈 기반으로 여러 실험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금 가닥이 잡히는  같기도 하다.

     

     : 멤버끼리 사이가 좋은 밴드라 자연스럽게 플레어가 주가   같다. 이런저런 밴드를 많이 해봤지만 결국 사람 하는 일이니까. 우리는 정말  싸운다.

     

    Q. 하야로비로는 올해  있었던 메탈 업라이징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당시 플레어라는 밴드로 합을 많이 맞춰보지 않았다고 했는데.

     

     : 플레어로 맞춰보지 못한  아니었고 그때는 호랑 많이  해봤다.

     

     : 내가 작년 9월에 들어와서 실제로 합을 맞춰본  반년 밖에  됐을 때였다.

     

    Q. 이전에는 각자 어떤 활동을 했었나.

     

     : 나는 오늘   다른 베이스, 기타 멤버와 주작이라는 팀을 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플레어였다. 그런데 주작 멤버들이 각자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서 플레어만 하게 됐다. 그런데 웬만해서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플레어는 플레어지, 그냥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기엔 주작과는 너무 다른 밴드라서.

     

     : 램오브갓(Lamb Of God) 카피를 주로 하던 때도 있었고, 멜로딕 데스메탈 같은 익스트림 계열을 주로 했다. 그렇게 여러 밴드를 거치다 작년 5월쯤 상경할  플레어를 소개 받았다. 도그 라스트 페이지(Dog Last Page)라는 밴드의 한영규 형이 마침 보컬이 공석이라며 추천했다.

     

     : 나는 원래 옛날 노래를 좋아해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같은 올드스쿨 밴드 카피로 활동을 많이 했다. 트래커라이즈(Trackerise)라는 팝메탈 밴드도 중간에 했고, 잠시 쉬고 있다가 플레어에는 작년 9월부터 합류하게 됐다.

     

     : 오늘  오신 베이스 형이 직장일로 주말에 시간 내기가 애매하시다. 그래서 공연을 해줄 베이스 잘치는 사람을 찾다가 한호를 영입하게 됐다. 밴드의 리더이자 엄마?(전원웃음)  총무인 민아가 여러 뮤지션과 두루두루  알고 지낸다. 한호도 그중 하나였다. 소개 받은 뒤에 어떤 음악을 했나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정말  치더라. 인상적이어서  데려오고 싶어했다.

     

     :  처음 듣는 얘기다(전원웃음). 인상적이었어?

     

     : (웃음). 다행히 잘해보자고 얘기가 돼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Q. 지나칠 뻔했는데 오늘 오지 않은 멤버들도 소개해달라.

     

     :  맞다. 그래야되지(전원웃음)? 기타리스트 박영찬은 밴드맨이기 전에 본인 자체가 유명하다. 솔로 앨범도 있고. 내부인이라  체감 못하는 우리도 밴드 초기에는 기타리스트부터 소개하곤 했다. 2008년부터 여러 악기사 엔도저로 활동했고, 지금은 쉑터(Schecter) 재팬 아티스트 기타로 등록돼있다.

     

    베이시스트 박정권과는 둘이 고등학생때부터  같이하고 있는 절친이다. 흔한 동네 아저씨처럼 생겨서 그런지 사람들이 공연장에서도  못알아본다(웃음). 플레어는  베이스 형이 주축이다. 음악적, 정신적 기둥이랄까. 멘탈케어부터 방향제시까지  해주는 어머니 같은 역할이다. 곡도 기타와 같이 쓰고 있다.

     

    Q. 현재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웍야락에는 언제 합류했는가.

     

     : 주웍야락을 만들어서 이끌고 있는 R4-19과는 원래 공연장에서 자주 보는 사이였다. 그러다 재작년 말쯤에 같이 라인업으로  무대를 끝내고 만났을  제안을 받았다. 기획을 같이 하겠냐고. 신생팀이니까 공연에 서는 경험도, 공연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필요하다면서. 생각해보면 그때  하고 따라가서 지금까지 팀이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다(웃음).

     

    Q. 주웍야락에서 플레어는 공연자 이외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기획에 참여하는 팀은 모두 마찬가지다. 누가 기획에 합류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떻게 홍보할지를 많이 논의한다. SNS 관리라던가.

     

    Q. 주웍야락이 추진한 컴필 프로젝트 <Metal United Korea>에도 함께했다. 컴필 참여 제의를 받았을  각자 들었던 생각을 묻고 싶다.

     

     : 나를 통해 연락이 왔는데 일단 하겠다고 하고 멤버들에게 선포를 했다(전원웃음). 당연히 하죠. 물어봐주신 자체가 감사했다.

     

     :  우리가 되게 민주적인 밴드인  알았는데(전원웃음). 나는 감사하면서도 신기했다. 플레어가 솔직히 그렇게 오래 활동하지는 않았잖나. 피해의식처럼 방송에도 나왔던 밴드들과 같이 컴필을 만들게  줄은 몰랐다.

     

     :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누가 같이 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의도가 되게 좋으니까 하겠습니다 했지. 컴필 제작 방향이 가닥 잡혀서 이런 팀들의 이런 노래가 실린다고 했을 때는 상탄 것처럼 감탄했다. 팬으로도 소장하고 싶을 CD  노래가 실린다고 하니까. CD 실제로 만져보기를 정말 기다렸다.

     

    Q. <Metal United Korea> 플레어는 어떤 곡을 실었는가.

     

     : 작년 9 발표한 싱글앨범에 수록된 ‘Galaxy’ 실었다.

     

     :  쟁쟁한  중에 1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선정했다(전원웃음). 들어보면 인트로 느낌이 강한 곡이라서.

     

    Q. 언급한 데뷔 싱글앨범 <Take Over> 대해 설명해달라.

     

     : 우리 멤버들이 메탈이라는 뼈대에 여러 요소를 넣고 싶어했다. 젠트(Djent) 젠트,  어떤 부분은 어떤 밴드 느낌을 따오고. 그런 아이디어를  집어넣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취향이 모두 반영된 셈이다.

     

     : 1번곡 ‘Galaxy’ 새로운 뭔가를 갈망하던 베이스 형이 데모를 핸드폰으로 녹음해 보낸 곡이었다. 그때 가제가 ‘Galaxy’였는데 결국 실제 제목이 됐다.  다음이 ‘Take Over’였는데 서로 말하지 않고도 우주 컨셉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보컬은 이미 우주에 대한 내용으로 가사를 써왔더라.

     

    : ‘Galaxy’ 우주선을 타고 가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진리를 찾거나 삶의 모티브를 얻으러 떠나는 이야기랄까. 탈출구를 찾던  상황과도 결부가 됐다. ‘Take Over’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찾은 ‘자기구원이라는 진리에 대한 이야기다. 각자 인생에 아프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신이나 환경을 원망하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외부에 탓을 돌리지 말고 극복해서(Take Over)  삶 개척하고 구원하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 너무 종교처럼 들리는데(웃음).

     

     : 그러게 말야.

     

    Q. 음원상으로 공개되지 않은 곡도  있는  같다. 특히 ‘Inner Core’라는 곡이 인상적이었는데.

     

     : 보통 공연장에서 여섯 곡을 하니까 미발매곡은  곡이 있다.

     

    - 본 공연을 장식한 첫 곡 'Inner Core'

     

     : ‘Inner Core’ 플레어라는 자유로운 밴드 안에서도 절충안 역할이다. 사실 우리는  애매한 곡이라고 생각했다. 올드스쿨도 뉴스쿨도 아니고, 리프나  구성 자체도 어중간하고. 우리가 예전에 했던 음악과 오히려 비슷하고, 앞으로 추구하는 음악과는  결이 다른 편이다. 덧붙이자면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기타 솔로가 굉장히 아름답다.

     

    내용은  약간 종교적이다. 지구 안에도 세상이 있을  있다는 인터넷 설화를 모티브로, 은하(Galaxy)에서 찾은 답과 또다른 진리를 지구 내핵(Inner Core)에서 찾아보자는 이야기다.

     

    Q. 전반적으로 댐핑감을 강조하는 곡이 많다. 실제로 이를 의식하고 작업하는 편인가.

     

     :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댐핑감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리듬과 멜로디를 50:50으로 신경쓰는  같다.

     

     :  그래도 우리 팀컬러를 잡아나가고 있다.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다보니 나와있는 여섯 곡이  앨범에 실릴 노래처럼 들리지가 않는다. 사실 처음부터 정규를 의식하고 곡을 쓰지는 않았는데 하다보니 CD 갖고 싶어졌다(웃음).

     

    멤버마다 좋아하는 곡도  다르다보니 어떤 색깔에 집중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그래도 공통된 성격이 있다면 예쁜 노래를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는 ? 아름답고 서정적인 반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Q. 호응 유도에 특히 적극적인데 제작에서나 라이브에서나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같다.

     

     : 항상 같은 생각이다. 관객이 같이 들었으면 좋겠고, 같이 신났으면 좋겠고. 같이 공연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작업하고 합주하는 과정에서부터 라이브를 많이 의식한다. 곡구성도 호응유도에 적합하게 미리 시뮬레이팅을 하면서 짠다. 보통 민아가 이런  그림을 잡아준다.

     

     : 우리가 밖에서 봤을  라이브가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른 팀이  재밌고 멋져보이지 않나?하는 생각에  같이 움직이며 놀려고 노력한다. 여담으로 보컬이 제스처를 되게 열심히 하는데, (웃음) 영상으로 모니터링 해보면 되게 웃기다. 팔딱팔딱 뛰고. 그걸 언제   탈춤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후로는 진짜 진짜 탈춤처럼 보인다.

     

     : 솔직히 내가 흥분을  한다. 관객보다 우리 음악에 뛰고 있어서 나중에 보면 너무 흐느적대서 민망할 때가 있다.

     

     :  마리 숭어 같지(웃음). 하다가 뒤로 넘어갈까봐 자주 지켜보고 있다.

     

     :  그렇게까지 하냐고 물어봤더니 사람들과  마주치니 쑥쓰러워서라고 하더라.

     

     : 예전엔 실제로 그랬다. 지방에서 올라왔다보니 서울 관중은 되게 평가하는 사람 같았다. 홍대씬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그럼 위축돼있을 바엔 혼자 춤추고 놀자는 생각이었다.

     

     :  진짜?

     

     : 덧붙이자면 내가 제스처에서 모티브를 많이 받은  필립 안젤모(Philip Anselmo)다. 안젤모가 뚱뚱해지고 나오는 특유의 몸짓이 있는데,  그루브 같은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

     

    Q. 반면 베이스는 되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데.

     

     :  그런가?  항상 되게 신나있다고 생각했는데.

     

     : 흥은 많은데 아직 흥을 몸으로 표현할 줄을 모른다.

     

    Q. 앞서 언급한 메탈 업라이징 2019에서 2위를 차지했다. 뒤늦게라도 소감을 들어보고 싶은데.

     

     : 그냥 어안이 벙벙하다. 좋은 팀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가? 정말 예상 못했다. 2등이 앞글자가 F라고  때도 플라이야(Fly Yaah)  알았다.  받고 나서는 그저 감사했고.

     

     :  순서였던 클라운 어스(Clown Us) 같은 경우는 너무 잘해서 놀랐다.  우리는 휴게소 들리는 느낌이겠구나(웃음).

     

     : 맞아. 시작부터 이러기 있나 싶을 정도로.

     

     : 비교적 멜로디컬한 우리 입장에서는 되게 부담스러운 무대였다.

     

     : 그래서 의외였다.  팀은 진짜 못해도 2등은 하겠다 했는데.

     

     : 그런데  뒷팀들은 구성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 프론트맨 성별도 남녀 균형이 있고. 노래도 다양하게 부르고.

     

     : 서로 색깔이 달라서 순위 정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같다. 아예 하드한 팀만 모아놓고 투표했으면 그냥 잘하는 순서대로 뽑았으면 됐을 텐데.

     

     :  개인적으로는 호응 유도 잘해주신 정진용님이 너무 감사했다. 공연 전체 분위기를 잡아주시더라.

     

    Q. 이후 섭외나 공연장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섭외보다는 메탈 업라이징  찾아주신 관객이 다음 공연에 많이 왔다. 사실 공연 끝나고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아는 사람이 갔는데 너희  되게 재밌었대. 이런 연락 받은  처음이었다. 눈도장은  찍은  같다.

     

    Q. 현장에서 보여주는 활동량에 비해 아직 온라인에서 플레어를 확인할 콘텐츠가 많지 않다. 앞으로 브이로그나 라이브 영상을 자체 업로드할 계획은 없는가.

     

     : 너무 하고 싶다. 다들 하고는 싶어하는데 못하고 있다. 처음엔 별별 얘기를 다했다. 커버 영상, 라이브, 일상은 물론이고 밴드랑 전혀 관련 없는 영상도 올리자고 했다. 드럼 세팅을 해놓고 언젠가 연주 시작하는  맥주만 마시는 낚시라던가. 욕심은 많았는데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빨리 곡을 만들어서 앨범 내고 싶은 욕심에 에너지를 다른  쏟질 못하고 있다. 뮤비도 찍고 싶은데….

     

     : 베이스 형이나 호도 컴퓨터 쪽으로 능숙하다보니까 그래도 유튜브 방송 같은  계획은 하고 있다.

     

    Q. 여담으로 세션 멤버들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커버 영상을 굉장히 많이 올렸다.  반응이 좋았던 영상도 있었는데 이제는 만들지 않는 것인가.

     

     : 그러게.  안해?

     

     : 바빠지기도 했고, 이게 반응이 없으면 한번씩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장비 새로 하나 사면 신나서  하는 거지(웃음).  기왕 올리려면 테크니컬한 곡으로 하고 싶은데  그럼 익히는  시간이…(전원웃음). 노트 하나라도 놓치면 티가 나니까. 일단 이번에  베이스가 오면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 오올.

     

     :  메탈 커버 영상은 한국분들이   봐주신다. 들어가보면 영어댓글 밖에 없고. 한국 사람이 관심을 가질 만한 커버를 만들고 싶은데  쉽지 않다.  아주 대중적인 곡은 이미 커버가 널렸으니까.

     

    그래도 계속 해보기는   같다. 일단 나는 대중적인 노래를  부르지는 못해서 못하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충분히 역량이 되니까. 우리 기타 형은 실제로 블랙핑크 커버를 올린 적도 있고.

     

    Q. 메탈 업라이징 당시 레드 소네트(Red Sonnet) ‘Come Back Home’ 재해석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플레어는 그런 리메이크 작업에는 관심이 없나.

     

     : 막연히 생각은 있는데 편곡이라는  워낙 폭이 넓어서 실행 과정에 대한 계획이  서지 않는다. 당장은 우리가 하는 장르를 열심히 하자는 주의기도 하고. 그래도  번은 해보면 재밌을  같다.

     

     :  개인적으로 ‘Let It Go’ 해보고 싶다. 이미 유튜브에 있는 리메이크처럼 아주 웅장하게 하기보다 우리만의 그루브나 효과를 넣어서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Q. 정말 여담으로 지난  만우절에 기타리스트가 발가락 속주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다. 농담 맞나.

     

     : 당연하다(전원웃음). 베이스 형이 그런  맨날 만들어서 뿌린다. 같은 맥락에서 나온  대구 공연 홍보하려고 우리 얼굴 합성한 부산행 포스터. 우리가 그러고 노는  되게 좋아한다.

     

    Q. 다음 음원, 또는 정규 발매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여기다 말하면 현실이  거니까 신중하게 말해야 …. 내년  예상한다. 싱글이라면 당장이라도   있지만 정규를 정말 내고 싶다.

     

     : 정규는 모든 멤버가 원하고 있다.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빨리 만들지는 못하고 있지만.

     

     : 생각보다 작업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우리 시간이 없더라. 내고 싶은데 계속 밀리고.

     

    Q.  나온 김에 정확히 월까지 정하면 어떻나.

     

     : 일단 지르고 보자. 꽃피는 5월로 하겠다. 다들 집에 가서  하나씩 쓰고 주무세요(웃음).

     

    Q. 앨범 컨셉이나 주제에 대해 가닥 잡는 방향이 있나.

     

     : 우리가 싱글로    곡이 우주로 보내고 진리를 찾는 컨셉이었으니 그걸 예쁘게 마무리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 좋겠다. 우리가 공연할 때마다 ‘Till We Go’라는 곡을 마지막에 하는데, 플레어의 연가 같은 느낌으로 가사를 썼다.  음악을 듣는 너희가 있다면 우리가 가서 싸워주겠다, 당신 곁에 있는 밴드가   있도록 기다려달라는 말을 했다.

     

     : 크으….

     

     : 보험사 같은데.

     

     : ,  지금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 플레어(Flare) 신호탄이라는 뜻이 있다. 우리는  신호탄을 ‘Galaxy’ ‘Take Over’ 은하를 향해 날려보냈다.  신호탄이 지구로 복귀했을 때의 이야기로 적합하리라 생각한다.  후에는 많은 대중의 곁에 있을  있는 곡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Q. 끝으로 각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런 인터뷰를 하게 해주신 하야로비에 감사하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음악 잡지나 매거진이  있어서 보면서 듣는 폭과 대중문화에 대한 견해를 넓힐  있었다. 지금은 음악 전문지는 정말 보기 힘들지 않나. 그래서 하야로비 활동을 응원하고,  매개체가 된다는 것도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으니 공연장에서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다.

     

     : 눈물납니다.

     

     :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섭외였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부지런히 활동 진행해 나가겠다.

     

     : 인터뷰 요청 받고 나서 최근 올라온 글들을 봤는데, 내가 인터뷰  생각을 하고 보니 많이 다르게 보였다. 특히 명식이  인터뷰를 보면서 그랬다. 주웍야락, <Metal United Korea> 같은 이벤트는 의도가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도가 제대로 전달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느꼈다. 설명할 기회가 없으니까. 그래서 기획 의도를 풀어놓은 글을 보면서 역시 에디터의 힘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만들고 공연하는 일차적인 수준을 넘어서 계속 의미를 전달하는 데도 신경 써야겠다 싶었다. 그동안은 생각을 못하던 부분이라서. 앞으로도 우리가 열심히 하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같다.

     

    인터뷰 : 유하람

    사진촬영 : 유하람

    장소제공 : 스튜디오 썸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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