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머링, 전주락페 출연…메탈 밴드 자존심 지킨다뉴스/국내 2019. 6. 12. 16:28
Written By 유하람
그루브메탈 밴드 해머링(Hammering)이 8월 3일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전주락페, 이하 JUMF)에 출연한다. 전주락페는 7일 공식 포스터를 통해 스트라이퍼(Stryper), 피아(Pia) 등 2차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해머링 역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메탈 밴드로는 같은 날 참여가 확정된 노이지(Noeazy)와 더불어 유일하게 무대를 꾸민다.
밴드 장르 팬에게는 '전주락페'로 더 잘 알려진 JUMF는 각 씬에서 인정받은 뮤지션을 한 자리에 모으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힙합/알앤비 초신성 제이클레프(Jclef)부터 베네수엘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뮤지션 자도닉(Zardonic)까지 장르와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비주류 장르도 JUMF에서는 자리가 있다. 밴드 시장이 더욱 위축되며 '락페'에서조차 록 밴드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으나, JUMF는 메탈 밴드로선 최초로 내한공연을 가졌던 스트라이퍼를 다시 불러들이며 록/메탈 팬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이번 해머링 섭외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해머링은 2005년 인천 거점으로 결성된 그루브메탈 밴드로 보컬 김기찬, 리더 겸 기타 염명섭, 국카스텐 원년 멤버 출신 베이시스트 류진아, 드러머 김용훈으로 구성돼있다. 그루브메탈 본연의 소리에 충실한 묵직한 사운드와 무대매너로 단단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2013년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 1집을 발매한 이후로 본격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창작활동 외에도 자체적으로 메탈 페스티벌 노머씨 페스트(No Mercy Fest)를 런칭해 5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에도 프리즘홀에서 9번째 정규 이벤트를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이번 JUMF 출연에 대해 리더 염명섭은 "헤비뮤직 밴드가 사라져가는 록 페스티벌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줄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스트라이퍼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해머링은 2집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하야로비와의 인터뷰에서 "사운드에 있어서는 그루브 메탈이 아닌 음악에서 그루브를 유도하는 실험을 했다"며 "1집에서 밀던 '그루브코어'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들어보면 곡마다 다른 장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밝혀 기대를 모았다. 라이브에서는 2집 수록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관련 기사
'뉴스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머링 김기찬 "전주락페서 한국메탈 저력 보여줄 것" (0) 2019.06.25 싱어송라이터 류나우, 17일 EP <아이슬란드> 발매 (0) 2019.06.15 System Of A Down,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로 내한 확정 (0) 2019.06.01 Nau, 오는 23일 싱글 'Sexycloud' 발매 (0) 2019.04.19 크루 아보카도(AVOCADO) 세 번째 싱글 '메테오라이드' 발매 (0) 2019.04.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