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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메탈,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 - 레드 소네트(Red Sonnet) 인터뷰
    아티클/인터뷰 2019. 5. 8. 18:38

    냉정히 말해 한국메탈은 더는 그렇게 젊은 문화가 아니다. '어려운' 음악을 배척하는 현대 음악시장 트렌드에 따라 주력과 극단성이 어느 정도 전제로 깔려 있는 메탈씬은 빠르게 위축됐다. 이에 플레이어와 팬 모두가 자신감을 잃고 더욱 매니아 문화로 고착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연령대가 높아지는 건 물론,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호기로움까지 찾기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평균 연령 23세의 레드 소네트(Red Sonnet)는 존재 자체로 놀라웠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들은 공연장에서는 물론 인터뷰 중에도 내내 활기를 잃지 않았다. 넘치는 '비글미'를 텍스트로 담지 못해 아쉬울 정도로, 하야로비가 만난 레드 소네트는 뭐든 바꿀 수 있는 끼와 에너지가 있었다.

     

    Q. 연장자 순으로 먼저 각자 소개 한마디씩 부탁한다. 예명, 활동명, 포지션, 현재 하는  정도 말해주면   같다.

     

    상털 : 베이스  리더를 맡고 있는 상털이다. 본명은 이상언이고, 취준생이다(웃음).

     

     :  이렇게  쓰러워(웃음).

     

     : 기타  작곡을 하고 있는 배경록, 겐이다. 직업은뭐라 해야하냐?

     

    상털 : 프리랜서?

     

    리아 : 백수!

     

     : 백수는 아니지. 그래도 학원 강사 하고 이것저것 하는데.

     

    리아 : 그냥 백수라 .

     

    Q. 그럼 다음 분은?

     

     : 생일 빠르니까 (리아) .

     

    상털 : 그럼 () 먼저 해야지.

     

    리아 : 연장자 순이라잖아.

     

     : 저긴 머리가 거꾸로 됐네.(전원웃음)

     

    리아 : 아무튼. 보컬을 맡고 있는 리아라고 하고 이름은 박고은이다. 직업은대학생이다.

     

     : 학생으로 위장한 백수일 수도.

     

    리아 : 뭐래.

     

    Q. 지금까지 말한  전문으로  나간다는  감안해달라.

     

    (전원웃음)

     

    상털 : 이거 문제 있는데?

     

    리아 : 백수 아니야….

     

    Q. 일단 계속해달라.

     

     : 드럼 노예 진이고, 본명은 양원진이다. 지금 대학교 재학 중이고

     

    리아 : 백수네.

     

     : , 백수입니다. (전원웃음) 수입이 없으면 백수지 .

     

    상털 :  취준생이야.

     

     : 그것도 백수. 앗싸, 나만  번다.

     

    Q. 가장 젊은 밴드인 동시에 가장 백수인 밴드인 걸로(전원웃음)

     

    상털 :  젊어서 그런  아니겠나(웃음).

     

    Q. 일단 레드 소네트라는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무슨 의미로 지은 이름인가.

     

    상털 : 초기 멤버였던 예전 베이시스트가 지은 이름이지 않나?

     

     : 가물가물한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름 중에 아무 생각 없이 골라서 썼어. 오히려 뜻을 나중에 알았어. ‘그래서  레드 소네트야?’해서 찾다보니까 ‘붉은 서정시인이었지.

     

    Q. 그런데 다들  의미를 두지 않는  같은데.

     

     :  우리가 레드 소네트니까 레드 소네트인  아니겠나(웃음).

     

    상털 : 지금은 그렇긴 하지.

     

    Q. 데뷔 싱글이 지난  7 나왔다. 실제 결성이 언제였는지 궁금한데.

     

     : 2015 6월에 처음 결성했다. 현재 멤버는 2017년에 모였다. , 오래 했네.  해체해야지?

     

    리아 : 언제 할래?

     

     :  군대   .

     

    Q.  멤버가 모이기 전의 역사가 어떻게 되나. 리아와  둘이 창립 멤버라고 들었는데.

     

    리아 : 원래 애니송, 제이락 같은 일본 음악을 좋아했다. 3 동인계 페스티벌이 있어서 커버곡으로 같이 나가자고 모인 밴드가 레드 소네트였다. 시작할 때는 프로젝트성으로   하고 해체할 생각이었는데 내가 계속 하고 싶은 사람 남자고 얘기를 꺼냈다. 레드 소네트 음악코드가 재즈풍이라  음색과  맞아서 욕심이 났다.

     

    - 리아는 현재도 개인 유튜브를 통해 일본노래를 커버하고 있다

     

     :  당시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뭔가 활동은 해야겠다 싶어서 고민하고 있던 차였다. 그러다 친한 후배 베이시스트랑 인터넷 카페에서 연이 닿은 사람을 모아 6명이서 밴드를 만들었다. 리아도   하나였고.

     

    리아 : 공연 이후로 레드 소네트도 자작곡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진로를 아예 틀었다. 이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예고를 가겠다고 선언했다. 선생님과 엄마가 뒷골을 잡으셨지. 그래도 바짝 준비해서 입학에 성공했다. 그런데 정작 들어가보니 배우고 싶은 음악을 가르치질 않길래 1학년 1학기 끝나고 바로 자퇴했다. 그리고 재즈, , 메탈  파고들면서 입시를 준비했다. 스크리밍도 그때 익혔다.

     

     :  문제는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연속할 때쯤 밴드 내부에서 정치질이 시작됐다. 몇몇은 질려서 나갔고 설상가상 드러머는 군대를 갔다.

     

     : 그때 놓고  트윈페달이 아주 중요한 복선이지.

     

     : (웃음) 그렇지. 처음엔 베이시스트가  트윈페달까지 사서 드럼을 잡았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본인도 피곤해해서  드러머를 구하기로 했다. 그렇게 희생된  진이었다. 리아와 예고 같이 다니던 동창이었거든. 사기 아닌 사기를 쳐서 영입했다.

     

     : 쓰레기네.

     

    리아 : 쓰레기지.

     

     :  페달을 준다고 꼬셨다(웃음). 원래 우리 밴드 팬이기도 하겠다

     

    리아 : 팬이었어?

     

     : 팬이었어?

     

     : 니가 얘기했어  새꺄(웃음).

     

     : 노래는 좋았지.

     

    리아 : 사람이 싫어서 그렇지…(전원웃음).

     

     : 반박을 못하겠네.

     

    - 레드 소네트 분위기를 대략 엿볼 수 있는 난감한 티저

     

     : 사실 진이 우리 곡을 이미  친다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합주  불러놓고 오디션 합격했으니까  쳐야한다고 말하기로 보컬과 작당을 했다.

     

    리아 : 진과 다른 청소년 밴드를 같이 했었는데 그때 레드소넷 커버를 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곡을 소화하는지 꿰고 있었지. 그래서 부르기 전부터 이미 합격할 생각으로 합주 중에 불렀다. 학교 친구였으니까 지나가는 길에 들리라고 했다.

     

     : 일본 음악 듣고 연주하는 동족이라 원래 관심은 있었다. 나도 한창 애니메이션 보고 음악까지 좋아하던 케이스라서. 그래서 관심 갖고 쫓아다녔고 말한대로 커버도 해봤다. 그때까진 연주가  재밌었지. 그런데 갑자기 합주실로 오라고 부르더라.

    리아 : 불러놓고 드러머가 전혀 필요 없다는 듯이 얘기했다. 가르쳐줄테니까   쳐보라고(웃음). 실제론 엄청 궁하면서. 트윈페달은 덤이었고.

     

     :    쳤더니 갑자기 옆에서 오디션 합격했다고 해서 어리둥절했다. 근데 나도 병신이었던  그때까지만 해도  거절권이 있었다(전원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깟 트윈페달이 뭐라고 밴드를 하나 싶은데 당시엔 그게 너무 흥미롭고 써보고 싶어서 얼씨구나하고 들어갔다.

     

    리아 : 후회해?

     

     : 이제 와서 후회해서 뭐해.

     

     : 그런데 얼마  지나서 일본 투어 여파로 멤버가 대거 이탈했다. 일정이 길진 않았는데 다들 피곤함과 개인사정, 서로  트러블이 겹쳐 빠져나갔다. , 리아,   셋만 남게 됐는데 이때 등장한  번째 희생양이 상털이다. 지금은 지하드라는 팀에서 보컬하고 있는 재웅이 형을 알고 지냈는데

     

    리아 :  모씨?

     

     : 그러면 이름이  나오는데 ‘자를  붙이는 거야?

     

    상털 : 진짜 비밀 보장  된다 우리.

     

     :  서씨 집안  재웅군께서(웃음) 이대  라이브홀 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너희 베이스 없지 않냐, 우리 엔지니어가 베이스   안다라면서 상털을 소개해줬다.

     

    상털 :  고등학생  부산에서 밴드부를 하다가 스무살에 실용음악 하겠다고 상경했다. 마침 친한 형님이 엔지니어링을 한다고 하셔서 대학 졸업하고 뭐든지 시키면 할테니까 같이 일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안좋은 얘기도 많이 듣게 되지 않나. 그래서 ‘밴드는 하지 말아야지하고 있는데  셋이 공연을 했다. 조명 보면서 ‘, 베이스도 없이 되게 잘하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인사를 시켜주시더라.

     

     : 존댓말 쓰면서 통성명했지(웃음).

     

    상털 : 인사만 하고 끝날  알았는데 갑자기 베이스 쳐보겠냐고 제안을 했다.

     

    리아 : 그때도 이미 합격이 결정 돼있었고(웃음).

     

    상털 : 그러던 차에 FB라는 공연장에서  보게 됐다.  베이스가 잠시 도와주는 무대였는데 너무 테크니컬해서 기겁했지. ‘나도 이렇게 쳐야 하나싶어서 못하겠다고 했다.  쇼맨십에 집중하는 편이고 일본 노래는 연주를 해본 적도 없었으니까.

     

     : 사실  친구 성향이 그런 거였는데.

     

     : 어떻게 어떻게 회유한 뒤로도 너무 힘들어서   나가려고 했다. 우리 곡이 보통 메탈 밴드보다 단순해보이면서도 난잡해서 치기가 어렵다.

     

    상털 : 근데  마음대로 쳐도 된다고 해서 연습을 열심히 했다. 아니나 달라  손에 익는다 싶으니까 ‘ ,   화려하게 치면  ?’라고 하더라(웃음).

     

     : 그래도 상털이 일하던  라이브홀에서 데뷔공연을 가진 뒤로 결국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Q. 그래도  정도면 밴드치고 되게 평화로운 역사 아닌가

     

     : 사실 자체편집을  했다.  멤버 사이에서나  멤버 사이에서나 트러블이  있었다.

     

     :  한국도 아니고 일본까지 가서 제일 심하게 싸웠잖아.

     

    리아 :    일본 투어때야.

     

     : 그러네. 일본이 문제네(웃음).

     

    리아 : 일본이 문제네.

     

    상털 : 일본 노래 커버 올리는 사람이  소리야(웃음)?

     

     : 진지하게 말하자면  지내던 사람끼리 모여 지내면 으레 생기는 문제였다. 형이 형다워야…(전원웃음).

     

    상털 : 내가 나이값을 못한다.

     

    리아 : 아니야.

     

    상털 : 드럼이랑 기타랑은 싸운 적은 없는데 보컬이랑 성격차이 때문에 많이 싸웠다. 내가 보컬이란 포지션의 특성을 이해 못한 것도 있었고. 몸을 직접 쓰니까 쉬어가면서 관리해야된다는 부분을 간과했다. 5 연속 공연도 있던 시기였는데.

     

    리아 : 그렇다기보다 싸울 때가 주로 피곤할 때였다. 기분 좋을  친하게 지내면서 예민하면  해도 싸웠다. 가장 많이 싸운 이유가 지각이었다. 어차피 우리 모두 지각이 잦아서 늦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형이 그때 그걸  받아들였다.

     

    상털 : 공연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 순화해서  정도고 사실 욕을 정말 많이 했다. 나중엔 나도 많이 늦었는데(웃음). 결국 공연 전에 화해했고, 한국 도착해서는 ‘내가 피해서라도 싸우지 말아야지라고 결심했다.

     

    리아 : 리허설에 지각했더니 “늦었는데 사과도  ?”라고  던지는 식이었지.  “형은 했어?”라고 받아쳤고.   생일  싸웠을 때는 선물 하나 보내면서 화해하기도 했다.

     

    Q. 듣다보니 중간에 리더가 바뀐  같다. 겐에서 상털로 교체된 이야기를 해줄  있나.

     

    상털 : 원래 레드 소네트라는  이미지를  몰랐다. 그런데 들어와보니 상황이  좋았다. 많이  좋았다. 지금 활동  하는 밴드 하나가 소문을  좋게  것도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겐이 리더면서 막말을 많이 했고 싸가지도 없었다. 더구나 술만 먹으면 아예 진상이었다.

     

    리아 : 공연 뒷풀이에서  풀려가지고 다른 테이블 가서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 4족보행을 했다(웃음).

     

    상털 : 그래서  얘기를 했다. 우린 취미 밴드가 아니고 프로로  거면 이렇게 하면  된다.  바닥 좁은데 이러면  된다. 바꿔보자. 우리끼리 마실   해도 상관 없으니까 뒷풀이 때는 그러지 말자. 이렇게.

     

    그런데 그때까지도 리더를 교체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후 겐이 너무 바빠졌다. 그래서 올해 초에 밴드 신경  쓰고 있는  알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겐도 인정해서  같이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내가  리더가 됐다.

     

     : 처음부터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감고 포인팅을 했는데 나와 상털은 서로를 골랐다. 문제는 리아와 진이 자기를 찍었다(전원웃음). 처음에 다들  표씩 받았다길래 ‘ 이렇게 서로를 믿는구나했는데 알고 보니  깼지. 결국 재투표를 했다.

     

     : 사실  심심해서  찍었다(전원웃음).

     

    리아 :   진지했다. 솔직히 내가 의견을 제일 많이 내고 스케줄 관리도  하고 있으니까. 레드 소네트 초창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입장을 겐을 통해서 전달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입장을 대변하는  겐이 너무 당연시하기 시작했다. 그게 너무 화가 났고 그래서 ‘차라리 내가 하면  ?’하는 심정이었다.

     

    - 레드 소네트의 멋을 엿볼 수 있었던 'My Hero' 라이브 영상 

     

    Q. 밴드가 전반적으로 액션이  가운데 기타리스트의 퍼포먼스가 인상 깊었다. 도중 기타를  바퀴 돌리는 동작이 기억에 남는데 그런 전반적인 움직임을 계획하는 편인가.

     

    상털 : 일단 나부터 공연을 하려면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귀는 물론 눈도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노래가 신나도 라이브에서 가만히 있으면 유튜브로 봐도 충분하지 않나. 관심을 가져준 관객에게 보답하는 동시에 우리가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멤버 전원이 끼가 많다. 퍼포먼스 합도  맞고.

     

     : 같은 의견이다. 솔직히 공연장을 음악이 좋아서 찾는 사람이 30% 될까 싶다. 상털 말대로 진짜 라이브하는 공연을 보고 싶으면 유튜브를 켜면 되니까. 어차피 보여줘야 사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모션은 기본이고 뮤지컬처럼 해보기도 했다. 지금 와서는  모든 시도가 적절히 섞인  같다.

     

    Q. 베이시스트는 백업 보컬까지 겸하던데 원래 보컬 경험이 있었나.

     

     : 원래 취미로 하긴 했는데 무대에서 보여주기 시작한 시점은 고등학생 때다. 밴드에 보컬이 하나도 없었는데 기왕이면  앞에 서는 놈이 부르라고 해서(웃음). 그러면서 띄우는 멘트도 보통 내가 하게 됐다. 지금 와서 보면 도움이 많이 됐다.

     

    Q. 발랄한 바이브에 스크리밍 백업을 넣는  의외로  어울렸다. 실제 녹음된 곡에도 그렇게 들어가는지,  본인 아이디어였는지 묻고 싶은데.

     

     : 웬만해서는  아이디어고, 녹음물에도 스크리밍이 포함돼있다. 작곡 편곡을 내가 하는데 굳이 CD 라이브에 차이를 두지 않는 편이라 스크리밍도 빠지지 않을  같다. 리얼 사운드도 리얼 사운드지만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  좋다고 생각해서.

     

    Q. 음악 이야기로 넘어와서, 페이스북 소개 문구에 ‘인생의 비극을 노래한다 적어놨다.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보고 싶다. 실제 공연에서 보여주는 바이브는  밝은 편이었는데.

     

    상털 :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우리 들어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주로 다루는 소재가 왕따, 자살 같은 어두운 인간사다. 밝은 사운드로 포현하는 이유는  슬픈 이야기를 듣기 좋게끔 표현하자는 생각이 컸다. ‘이런  좋은 일이 있으니  같이 주저 앉아서 슬퍼하자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이니  내서 해결하자 셈이지. 물론 듣기에 특이했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다.

     

    Q. 확실히 느낌이 가장 대중적이었다. 나쁜 의미에서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듣기 편한 사운드를 만드는  같은데 작업에서도 이를 의식하는 편인가.

     

     : 아무래도. 일단 노래를 만들  ‘과연 이게 팔릴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메탈이 완전 매니아 문화다보니 찾는 사람만 찾잖나. 어떻게하면  고인물에 유입을 만들까 생각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찾아들었다. 그러다 꽂힌  제이록(J-Rock)이었다. ? 일본에는  기반이어도 편하게 들을수가 있네? 마침 우리 보컬이 여성에 목소리도 여리여리한 편이니 시도해볼만 하겠다고 판단했다.

     

    상털 : 아무래도 보컬이 목소리를 살릴  있도록 세션이 맞춰야 하니까 그런 부분도 있었다.. 본인이 일본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잘하니까.

     

     : 한편으로는 서로 좋아하는 음악이  달라서 다양한 실험을   있기도 했다. 드럼은 지금도 퓨전재즈와 젠트다. 보컬은 꾸준히 일본 노래를 좋아하고. 비트메이커로 활동했던 상털은 역시 힙합이다.  의외로 EDM, 덥스텝이고. 그러다보니 ‘우와! 우린 메탈 해야해!’ 같은 강박이 없었다. 장르에 갇히지 말고 우리 좋아하는 음악을 하자는  뜻이 모였다. ‘레드 소네트라는 장르를 만들겠다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적어도 음악을 들었을  느껴지는 신선함을 유지하자는 생각이다.

     

     

    - 레드 소네트가 3위를 기록한 메탈 업라이징 2019 하야로비 스케치

     

    Q. 지난 3 경연 형태로 열린 메탈 업라이징에서 3위에 올랐다. 모르는 사람도 휘어잡겠다는 계산이 어느 정도 통한 증거 같은데.

     

    상털 : 솔직히 되게 놀랐다.

     

     : 우리를 보러  사람은 많지 않았다. 꼴찌만 하지 말자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상털 : 분명 투표는 지인 싸움일텐데 어차피  이길  우리 진짜 신나게 즐기고 홍보나 제대로 하고 오자고 얘기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변수가 하나 생겼다.     팀에 투표할 수가 있었다. 이거  하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1픽은 지인을 찍더라도 2픽은 듣기 좋은 밴드가 받을  있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도 클라운 어스 보고는 ‘좆됐다싶었지만.

     

     : ‘!  뒤집혔어!  쩔어!’였지(웃음).

     

     : 진짜 너무 멋있었다.

     

    상털 :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가 보였다. 순서 운이 따랐지. 출전한 여섯   그나마 멜로디가 있는 밴드가 러스트러블과 우리였는데 셋리스트  뒤에 놓였다. 보통 생각하는 ‘메탈다운 밴드가  순서에 나란히 배치됐고. 그러다보니 빡세게 달리는 사운드가 오히려 지루해질쯤 우리가 치고 나올 수가 있었다.

     

    Q. (웃음)상털은 하야로비와의 공연 직후 인터뷰에서는 1등한다고 제일 자신 있게 말했는데, 실제론 생각이 많았던  같다.

     

    상털 : 내가 생긴 거와 다르게 엄청 소심하다.

     

    리아 : 너무 쫄아있으면 밴드 이미지를 깎아먹을 수도 있다고  소리 했었다. 자신 있게  말하라고. 그런데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줄은 몰랐지(전원웃음).

     

    Q.  와중에 진은 순위를 아주 정확히 예상했다.

     

     : 그냥 감이 왔다. , 오늘은 3등이다(전원웃음).

     

    리아 : 평소에도 돗자리 깔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Q. 경연 곡중에서 특히 물어봐야겠다 싶었던 곡이 ‘상흔이었다. 메탈 공연장에서 트로트를 듣게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리아 : 우리 노래에 발라드도 있고 재즈도 있고 한데 유일하게  나온게 뽕짝이었다. 나도 트로트 재밌지 않겠냐고 언젠가 얘기했고(웃음).

     

     : 아까 말했던 ‘다양한 시도 하나다. 그래서 진짜 이상한 것도 많이 해본다. 노래 중간에 비명 있고, 메탈에 바운스 있고, 라틴풍 메탈에 앗싸리 퓨전 재즈까지 생각 중이다.

     

    - 메탈 업라이징 2019 공연 중에도 가장 센세이션했던 'Come Back Home' 리메이크 라이브

     

    Q. 정말 파격적이었던 ‘Come Back Home’ 메탈 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달라. 제작 비하인드가 있을  같은데.

     

     : 학교 행사를 진짜 많이 뛰었는데 불러주는 데서 학생들이 아는   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상털이 뚝딱뚝딱 만들어왔다.

     

    상털 : 레드 소네트 초창기에 리아 같은 보컬은 어떤  매력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옛날에 작업해둔 노래를 뒤져봤는데 익스트림 보컬도   알더라. 리아가 보통 /메탈 여보컬에 비해 목소리가 여리여리하고 곱다. 그런데 언젠가  익스트림 보컬을 살려셔  모습을 보여주면 소위 말하는 ‘갭모에에서 오는 매력이 확실히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생각했을  바로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서 기회가 생겼다. 무슨 유명한 노래를 커버할지 고민하다가 번뜩 평소 자주 듣던 ‘Come Back Home’ 떠올랐다. 순간 어떻게 편곡할지 계산이  섰다. 그때 약속 있어서 버스 기다리는 길이었는데 즉석에서 파토내고 작업실로 왔다. 앉은 자리에서 6시간 만에 작업을 마쳤다.

     

    Q.  여담으로 ‘Come Back Home’외에는 리아의 스크리밍을 듣지 못했다. 평소 익스트림 보컬을   하는 이유가 있나?

     

    리아 : 야매로 익혀서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고 목이 빨리 갈려나가는  느껴진다.  관리하고 있지만 목이 약해서 성대 결절도   왔었고. 아마 다른 곡에서도 많이 시도하진 않을  같다.

     

    - 레드 소네트 데뷔싱글 'Rain' 프리뷰

     

    Q. 메탈 업라이징에서 보여주진 않았지만 데뷔 싱글 ‘Rain’ 얘기도 빼놓을  없다. 곡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은데.

     

     : 쉽게 말해 고백하고 차이는 내용이다. 마음에 비가 내린다는 말이 재밌게 느껴져서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짰다. 그런데 실연을 당했을  보통 남에게  이야기를  하잖나. 그래서   들었을  가사가 이해가   되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곡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 진짜 못됐네(전원웃음).

     

    Q. 가사도 그래서 영어인 건가.

     

     : 그렇다. 구글 번역기의 힘을 빌렸다(웃음). 우리가 일본어는 되니까 일영 번역을 이용했다. 한영번역은 너무 하자가 많아서.

     

    Q. 앞으로, 특히 정규 앨범 관련해서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리아 : 아무래도 정규앨범 계획은 당장은 없다.

     

     : 일단 돈을 많이 모아야 하지 않을까.

     

    상털 : 그래도 조만간 싱글이든 EP 새로운 작업물이 나오긴 한다. 일단은  앨범 내고 공연 부지런히 뛰는  목표다. 일본 투어 갔을 때도 앨범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생각보다 되게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진짜 빨리 해야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지금은 믹싱 마스터링만 남겨놓고 있다. 다음 달엔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그럼 앞으로도 싱글 위주로 곡을  예정인가.

     

     : 지금도 작업해둔 곡은 많다. 작곡가가 ‘고추 11’ 이렇게 해서 데모를 보내주는데(전원웃음) 뒤에 숫자가 작업한 양이다. 지금은 40인가까지 갔다.  중에 가장   ‘고추 ‘My Hero’.

     

    리아 : 그게 아마 ‘고추 24’였지? 근데 진짜 대체  제목을 저렇게 보내는 거야? ‘데모 11’해도 괜찮지 않아?

     

     : ….

     

     : 근데  저게 익숙해서  바뀌면 어색할  같기는 .

     

    상털 : 그건 맞지.

     

    Q. 덧붙여 RS 활동으로 정말 이뤄야겠다 생각하는 목표 같은  있나. 각자.

     

    상털 :  하기보다는 초심을 가지고  보여주는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나이 먹고 체력적으로 한계가  때를 항상 의식하고 있다.  전까지 지금처럼 뭐라도 열심히 해나가려고 한다.

     

     : 유지를 하고 싶다. 요즘  작업 하면서 창의력에 한계를 많이 느낀다. 정해져 있는 틀을 깨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게 요즘은 쉽지 않다. 신선함이라도 계속 유지할  있으면 성공이라 생각한다.

     

    리아 : 나도 마찬가지다. 누가 큰일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오랫 동안 지속하면서 끝까지 즐겁게 하고 싶다.

     

     :  일단 군대부터 갔다 와야해서(전원웃음).

     

    Q. 이건 아마 레드 소네트니까   있는 질문일  같다. 10  레드 소네트 모습을 상상하자면 어떨  같나.

     

    (전원탄식)

     

     : 어우  징그러운데.

     

    리아 :  앉아서 부를 (웃음).

     

     :  명은 죽었다(전원웃음). 장담할  있다. 심하면   명까지?

     

    상털 : 희망사항은 10 뒤면 그래도 누구한테 물어봐도 ‘밴드 이름은 들어봤다라는 말은 나왔으면 좋겠다.

     

    리아 : 그래, 인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아는 밴드.

     

    상털 : 옛날 같으면 엄청  되고 싶다고 예기했겠지만 이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그러려면   돼야 하고. 누구 하나 죽으면 어쩔  없는데(웃음). ,  개인적으로 레드 소네트 문신은 박으려고 한다.

     

     :  라디오에나   나와봤으면 좋겠다.

     

    Q. 끝으로 리스너와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털 :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떻게 들릴  모르겠지만 우리  말은  했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보자.

     

     : 레드 소네트 SNS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웃음). 하야로비도 많이 찾아달라.

     

     :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부탁한다(전원웃음). 드러머 (Drummer Jin)이랑 보컬 리아(Vocalist Ria) 있고. 겐은 이름 어려우니까 됐고(전원웃음).

     

     : ‘RSIC Team’이다(웃음)

     

    리아 : 레드 소네트는 이렇게 병신 같은 밴드다.

     

    인터뷰 : 유하람

    사진제공 : 레드 소네트

    장소제공 : 홍대 스튜디오 썸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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