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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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메탈,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 - 레드 소네트(Red Sonnet)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5. 8. 18:38
냉정히 말해 한국메탈은 더는 그렇게 젊은 문화가 아니다. '어려운' 음악을 배척하는 현대 음악시장 트렌드에 따라 주력과 극단성이 어느 정도 전제로 깔려 있는 메탈씬은 빠르게 위축됐다. 이에 플레이어와 팬 모두가 자신감을 잃고 더욱 매니아 문화로 고착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연령대가 높아지는 건 물론,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호기로움까지 찾기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평균 연령 23세의 레드 소네트(Red Sonnet)는 존재 자체로 놀라웠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들은 공연장에서는 물론 인터뷰 중에도 내내 활기를 잃지 않았다. 넘치는 '비글미'를 텍스트로 담지 못해 아쉬울 정도로, 하야로비가 만난 레드 소네트는 뭐든 바꿀 수 있는 끼와 에너지가 있었다. Q. 연장자 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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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 13년 만에 신보 발매한다뉴스/해외 2019. 4. 4. 22:28
13년째 정규 5집 발매를 미루고 있는 툴(Tool)이 드디어 신보 계획을 밝혔다. 4일 툴은 공식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업테이트했다. 그저 툴의 로고처럼 보였으나, 자세히 보면 속에 로마자로 2019(MMXIX)가 적혀있었다. 특별한 멘트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올해 안에 앨범을 발매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툴은 2006년 4집 이후 어떤 결과물도 내놓지 않고 있다. 5집은 2018년 초에야 기타리스트 애덤 존스(Adam Jones)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보컬을 제외한 세션은 모두 작업이 끝났다"고 밝혀 그 존재가 드러났다. 드러머 대니 캐리(Danny Carey)는 올해 첫 달 "4월 중순에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메이너드 키넌(Maynard 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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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보다는 충신, 요행이 아닌 장인정신 - 디아블로(Diablo)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3. 9. 13:19
판이 작든 크든, 역사가 길든 짧든 '원로' 대접 받는 무리는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좋게 말하면 업적을 존중 받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결국 옛날 사람 취급을 받는 셈이다. 그런가하면 커리어가 아무리 쌓여도 현역을 자처하는 '별종'도 있다. 밴드 디아블로(Diablo)가 그렇다. 디아블로는 '헤비메탈의 제왕' 같은 낯 간지러운 수식어를 원하지 않는다. 여전히 자세를 낮추고 팬과 호흡하며 더 나은 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혹자는 '이제 입지도 있으니 앨범을 안 내는 것 아니냐'고 빈정대지만, 적어도 하야로비가 만난 디아블로는 오만이나 안주와는 거리가 멀었다. Q.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장학(이하 장) : 디아블로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장학이라고 한다. 추명교(이하 추) : 드럼을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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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d Sevenfold "2020년 신보 발매 목표…올해는 투어도 안 돈다"뉴스/해외 2019. 3. 8. 10:49
Written By 유하람 어벤지드 세븐폴드(Avenged Sevenfold)가 정규 8집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다. 밴드의 리듬기타 잭키 벤전스(Zacky Vengeance)는 5일 라우 브루투스(Lou Brutus)를 통해 "올해는 투어를 전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벤전스는 "새로운 곡을 작업하고 새로운 소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확실히는 말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2020년을 바라보고 있다"며 "한동안 투어를 하지 않게 돼 아쉽지만 새 작품을 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어벤지드 세븐폴드는 2016년 정규 7집 를 발표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 4위에 오르고 평단에서도 호평 받으며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혔다. 드러머 에이린 일리제이(Arin Ilejay)을 갑작스레 해고하고 브룩스 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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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 Bennington의 아들, 아버지의 첫 밴드 앨범 재녹음에 참여하다뉴스/해외 2019. 2. 13. 08:03
Written By 유하람 뉴메탈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보컬 故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의 아들이 아버지를 기리는 작업에 참여했다. 22살의 제이미 베닝턴(Jamie Bennington)은 아버지의 첫 밴드였던 그레이 데이즈(Grey Daze)의 구작 재녹음 프로젝트에 보컬로 참여했다. 그레이 데이즈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체스터는 그의 아들을 아주 자랑스러워했다. 어젯밤 우리는 제이미가 아버지와 함께 녹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제이미의 목소리는 훌륭했고 그의 아버지와 많이 닮아있었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레이 데이즈는 1993년 결성된 포스트 그런지 밴드로, 베닝턴은 시작부터 함께한 원년멤버 중 하나였다. 2집 활동이 끝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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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최초 그래미 수상후보 오른 Trivium "끝내주는 순간이다"뉴스/해외 2019. 2. 11. 06:13
Written By 유하람 결성 20년 만에 그래미에 초청된 베테랑 메탈 밴드 트리비움(Trivium)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트리비움은 2017년 발매한 정규 7집 를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61번째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수록곡 'Betrayer'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트리비움은 '포스트 메탈리카'를 자처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은 밴드다. 메탈 명가 로드러너 레코즈(Roadrunner Records)에서 2005년 발매한 2집 로 충격을 안기며 본격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듬해 내놓은 3집 부터는 내는 앨범마다 빌보드 차트 30위 이내에 안착시키며 중견급 밴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상식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으며 특히 가장 권위 있는 무대 그래미는 단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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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넘어선 음악을 향해 - 더 잭스(The Jaxx)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 5. 17:12
밴드가 설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해외는 물론, 원래 작았던 한국 시장도 점점 위축되고 있다. 어지간해서는 밴드가 단독콘서트는 고사하고 음악 커리어를 이어나갈 정규 한 장 발매하기조차 여의치 않다. 그런 와중에 단 세 곡이 담긴 미니앨범 한 장으로 단독콘서트를 열고, 열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밴드가 있다. 록/메탈이라는 큰 범주에서만 벗어나지 않을 뿐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4인조 밴드, 더 잭스(The Jaxx)를 하야로비가 만나봤다. 반갑다. 더 잭스를 처음 알게 될 독자를 위해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김 : 보컬 김무성이다. 맥스라는 이름도 쓰고 있다. 권 : 베이스 권민조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좋아하는 예술가로 어벤지드 세븐폴드, 판테라부터 툴까지 다양하게 적어놨더라. 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