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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으로 표현하지 않고는 못다할 감정 – 제이클레프(Jclef) 인터뷰
    아티클/인터뷰 2018.12.31 00:06



    한국힙합에서 여성래퍼란 여러 페널티를 안고 시작한다. ‘일단 랩을 못한다’부터 ‘음악이 구리다’까지. 하지만 최근 랩과 보컬을 오가는 랩싱잉을 앞세워 그 편견을 정면돌파하는 아티스트들이 부쩍 늘어났다. 지난 8월 14일 첫 정규앨범 <flaw, flaw>로 데뷔한 제이클레프(Jclef) 역시 그 중 하나다. 세심한 감성으로 꼼꼼하게 13트랙을 채운 <flaw, flaw>는 평단과 팬덤 전부에 큰 호평을 받았고, 많은 이들에게 ‘올해의 앨범’으로 꼽히고 있다. 근래 등장한 신예 중 눈에 띄게 성공적으로 데뷔한 제이클레프, 그를 하야로비가 만나봤다.

     

    지난 12 7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단독콘서트를 마친 소감이 어떤가

     

    금요일 공연인데 화요일 즈음부터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갑자기 아예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와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링거도 주사도 맞았는데 나아지지를 않더라좋은 라이브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미안하고 아쉽다는 마음부터 들었다그래도 어쩔  없으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현장에서는 정말  음악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왔다는  느낄  있었다사실 워낙 긴장하고 정신이없어서 무대 자체는 기억이  안났는데끝나고 올라온 영상을 보니 따라부르는 사람들 덕분에 내가 엄청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영상 하나 하나에도 찍는 사람의 애정이 느껴져서 아직도  따스함 속에서 살고 있다잊지 못할 하루였다.

     

    공연이 끝나고 팬들이 싸인을  시간 동안 기다려서 받았다는데

     

     소수만 모여서 두런두런 이야기나 나눌 줄 알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조용히 줄을  계시더라이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들이 내 음악을 좋아하는지 짐작이 됐다차분하고 남에게 피해 주는  싫어하는 들이지 않을까공연에 혼자 오신 분들도 많고처음 와본 분도 많은  같고. 공연장 분위기 자체가 되게독서모임 같은 느낌이었다(웃음).

     

    팬을 직접 만나게  소감은 어떤가

     

    공연을 봤던 다른 친구들이 제이클레프와 비슷한 팬이 생긴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내가 봤던 다른공연들은 아티스트가 ‘아이콘 느낌이라 “오빠/언니 멋있어요”  같은 말들이 수십  오고 가며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반면  공연에는 사람들이  죽여 내 말에  기울이고 나라는사람을 조용히 관찰하는 느낌이었다아티스트에 맞는 팬이 생긴다는 말이 맞는  같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어땠나?

     

    예전에 공연 했을 때는 관객도 거의 없고 하다 보니 얼굴이 거의  보였다그날은 무대에 올라갔는데무대 특성상 조명을 관객을 향해 쏴서 관객의 얼굴과 눈빛이 하나하나가  보이더라표현하는 방식이다를 뿐이지 애정도가 가장 높은 분들이 와준  같았다엄청 사랑이 담긴 눈빛이었다다른 공연을 볼 때 ‘ 공연에 왔으니  음악을 불러봐라라고 강요하는 게 폭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배제했다. “ 노래  알죠 따라 불러요” 이런 거나, “씨발 따라해!” 하는 행사형 멘트. 그래서 따라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멘트를 했다. 그건 정말 고마운 일이니까. 혼자 와서 어색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리숙하게나마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아직도 그 모습이 기억에 박혀서, 정말 정말 설렌다.

     

    보통의 힙합 공연과 다른 느낌인  같다.

     

    맞다그래서 “힙합!” 이런 느낌이 아니라 벽난로도  있고 벽돌도  있는따듯한 느낌의 공간에서 공연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런 곳은 대부분 협소 하기도 하고, 뒤에서 잘 안 보인다. 나는 키가 작다 보니 눈높이가 똑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아티스트를  적이 없다. 내 공연에도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같아서 어쩔  없이 힙합 느낌의 공연장에서   아쉽다.

     

    원래 100명을 목표로 했다고 알고있는데실제 관객 수가 얼마나 되나?

     

    입장 도와줬던 친구들이 왔다 갔다  사람을 포함해 270 명이라고 했다게스트나 지인들이 많이 오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사실 가족들은 내게 객관적일 수가 없다 보니…(웃음) 되게 좋아했다. “진짜 잘했다” 하시더라아마 신기하셨을  같다동아리에서 어설프게 공연하는 것부터 봐왔는데 이젠 혼자서 무대를 꾸리니까. “이제 딸이 음악을 제대로 하고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구나”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았을까엄청자랑스러워 하셨을  같다 가시는 길에 어머니가 팬분이랑 만나  자랑을 엄청 하셨다는데 마음이 좋더라(웃음). 내가 그런걸 진짜 싫어하는 성격이라.

     

    제이클레프라는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허영진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소개해달라.

     

    제이클레프 수많은 허영진의 분신  하나다음악을 평생 동안 가장 좋아했고지금은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는 자아이다. <flaw, flaw> 1  동안 열심히 만들었고그걸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겨난 사람이다.

     

    허영진이라는 사람은 공부를  안하는 대학생으로 요즘 기말고사로 고통을 받고 있다평생 어떻게 하면 음악을 잘할  있을지를 고민했지만 요즘에는 어떤 삶을 살아갈지를  고민하고 있다.


     

    음악을 시작한 시기가 늦은 편이다. 정확히 시작하게  시기와 계기가 어떻게 되나?

     

    스물 둘에 대학에 들어가서 공연 동아리에서 커버곡 공연을 많이 했다. 딱 대학교 동아리 수준의 공연을 하다가, 어느 순간 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허탈한 분야라고 느껴지더라. 아쉽고 뭔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 즈음 마침 같이 살던 룸메가 “죽기 직전에 ‘음악   해볼걸’ 하고 후회될  같으면 해라라고 하더라. 그길로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래서 내 색깔을 보여주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지는 얼마  된다. 2, 3년쯤? 다만  기간만큼은 정말 몰두했기 때문에 기간의길고 짧음에 대해 느낀 바는 없다.

     

    노래는  전부터 해왔나?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고등학교 때는 노래할 곳이 노래방 밖에 없지 않나근데 그때 또래보다는 내가  잘한다는  알게 됐다대학교 1-2학년 시절에 공연 음악 동아리를 했고 거기서 얻은 많았다나는 주로 능동적으로 찾아서 듣는 리스너는 아니었는데동아리엔 그런 사람이 많았다. 추천해주는 음악을 들으니 너무 새롭고 좋아서 그때부터 많은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다.

     

     당시에 많이 듣던 아티스트를 소개한다면?

     

    평생 동안 제일 많이 들은  프랭크 오션(Frank Ocean) <Channel Orange>, 중고등학교  많이들었던건 뮤지크소울 차일드(Musiq Soulchild) 1닳도록 들었다.

     

    동아리를 조금만  소개해 달라.

     

    메시 제네레이션(Messy Generation)이라고 하는 동아리이다MR 공연 위주로 힙합과 알앤비를 다루는 동아리였다. 위계질서도 거의 없었고 나는 되게 즐거웠다.

     

    제이클레프의 음악적 성격이  즈음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한가

     

    다양하게 많이 듣고 불러볼  있는 기회가 생기니 잘하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취향이 확고해지지 않았나 싶다.

     

    그럼 랩도 그때부터 시작한건가?

     

    맞다들어가길 보컬로 들어 갔었지만사실 힙합 음악에 느끼는 매력이   상태였다재수삼수 음악을 제일 깊게 많이 들었는데 그때 들은  빈지노(Beenzino), 버벌진트(Verbal Jint)였다나는 독학하느라 사회에서 고립 돼있었다사람들이 음악에서 위로를 하거나자기 얘기를 하거나멋있는 말을하는  같으면  기울여 들을  있는 여건이 된 거다그런 매력에 힙합을 가장 좋아했다그래서 랩을가장 하고 싶었다.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온 음악을 기준으로 데뷔 2 밖에 되지 않았지만벌써 12곡짜리 믹스테잎과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대학교 생활과 음악을 병행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이렇게 활발히 활동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믹스테입을 내고 나서 휴학을  2 동안 했다지금은 굉장히 오랜만에 다니고 있는 셈이다 동안은그래서 시간이 많았다음악을 만드는 원동력은 감정이수많은 감사한 피드백조바심열등감빡침사랑아름다움허무함 등등… 나는 꽤나 예민한 경향이 있어서 감정에  빠져 들고는 그걸 음악으로만들어내지 않으면 죽을  처럼 군다.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정규 <flaw, flaw> 많은 호평을 받았다이런 긍정적인 피드백들을 확인해봤나.

     

    그렇다사실 매우 침착한  하지만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급을  찾아봤다콘서트를   너무말하고 싶었는데 까먹은 말이 있다댓글과 글들커뮤니티 사이트에 있는 언급들과분한 평론샤라웃등등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나무위키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 덕에 등재된 것도 알게 되었고어디선가 언급되는  제보해주는 사람들도 있다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피드백에 대해 거부감 같은  없나

     

    당연히 엄청 좋은 글만 있지는 않다그래도 피드백 중에도 클래스가 다른 피드백이 있다공연 끝나고편지 써주는 분도 계셨고엄청 애정이 가득 담긴 앨범 감상문도 받았기 때문에 그런 사랑에 집중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없다 그렇게 엄청난 인신공격성 욕설은 없었던  같다때문에 그렇게 불편한  없었다취향은 강요할  있는게 아니고당연히 누군가의 귀에는  맞을 수는 있지 않나.

     

    최근 들어 여성래퍼들이 싱잉과 랩을 오가는 스타일을 앞세워 또다른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역시이를 훌륭히 이행한 Jclef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나.

     

    2-3 전만 해도 여성 아티스트가 적었던  같다특히 힙합 쪽에서는 더욱 그랬고나도 주목 받는 여성 래퍼/싱어 들은  들어보고새로운  개척  사람들이라 굉장히 창의적이고 멋있다고 생각한다재키와이(Jvcki Wai) 음악도 많이 듣고윤훼이(Yunhway), 릴체리(Lil Cherry) 님도  너무 충격이었다랩퍼는 아니지만  2-3년전부터 수민 님의 본격적인 솔로 데뷔와 동시에 좋아한 골수 팬이기도하다다들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예전부터 해왔던 랩싱잉이라는 스타일이 최근 유행하는  보고 신기했을  같다.

     

    /싱잉이라는 장르 자체는 새로운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미 외국에선 전혀 새로운 장르가 아닌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나의 경우에는 사실 랩이라는 것에도 음이 있다는 것을 예민하게 인지하는 순간부터자연스럽게 /싱잉이 시작됐

     

    랩적으로 정말 잘하는 사람의 랩은  비트에 맞는 음에 자기 목소리를 살려서 리듬적으로도 재밌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랩 싱잉이란 사실 그렇게 신기하진 않다. 음을 붙이는 것을 재밌어 하는 래퍼가 하는 행위처럼 느껴진다. /싱잉이라는 장르가 불모지에서 나온 새로운 것이냐 라고 하면 전혀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

     


    랩싱잉이라는 장르 특성상 라이브 논란이 종종 따라붙지만, 제이클래프는 비교적 구설수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라이브 실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어떤가

     

    이제 논란이 터질 것 같다(웃음). 이번 단독공연은 내가 원하는 음을 제대로 구현하지는 못한 공연이었던  같다가사를 전달하는  있어서 미숙하고 싶지 않아서연습을 많이 했다어떤 분이  음악을듣고 “가사를 전달하려는 모종의 의지 같은  보인다 말을 해줬는데  말을 듣고 보니 책임감 같은  생겨서 여기에 초점을 뒀다나보다는 라이브 밴드 세션 분들이 훨씬 잘해줘서 앨범을 좋게 들은사람들에게는 좋은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좋은 컨디션으로 한번  해보고 싶다.

     

    앨범 얘기를 해보자면먼저  앨범에 담아내고 싶었던 방향성과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

     

     앨범이고내가 좋아하는 ‘앨범단위로  들을  있는 앨범’이다음악이 일회성이냐친구처럼 곁에두는 다회성이냐의 차이는 항상 가사에서 온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가사 전개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사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힙합에서 기대하는 자기과시와는 거리가 멀다오히려 알앤비 같다는 인상도 주는데가사를 쓸때의 주안점이 궁금하다.

     

    그렇게 쓰여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자기과시를 편안하게   있는 사람이 아니다. ‘Flaw, Flaw’ 가사 에서 인용하자면 “무대위에 산다는  / 어필 없이는   사람이 되는  경계한다항상카메라가 쫓아다니는 듯이 사는 사람이 있다그게 잘못 된게 아닌건 알지만 내 삶에 살짝 대봤을 때 정말 마음이 안 가고 싫은 느낌이다. 가사는 사실 나라는 사람이 자기과시나 자의식 과잉을 굉장히 경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로부터 멀어졌을 뿐이다오히려 지나치게 자기 객관화를 하는편인  같다그래서 내가  자신을 예뻐해 주기란 굉장히 힘든데음악 안에서는 과시를 해야할  같아서 한다면 너무 모순적이지 않나.

     

    알앤비 적인 요소는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태어난 이후로 가장 많이 들은 장르 이기 때문이다음악적으로는 알앤비  듯하나가사적으로는 힙합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때문에 장르에 대한 질문을 받을 항상 모호하다너무 어려워서 굳이 나누어야 하나 싶다고 답하며 도망가곤 한다. (웃음)

     

    Jclef에게 영향을  아티스트가 있다면?

     

    프랭크 오션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같은 사람이 제일 크다내가 책을 많이 읽진 않는데가사해석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좋아하는 가사를 많이 체크했다표현같은  “!” 하는 느낌을 주는 앨범이많다그런 앨범들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런 앨범의 예시가 있다면?

     

    앞서 말한 <Channel Orange>라던지 , <To Pimp A Butterfly>, <untitled unmastered.>를 정말많이 들었다 앨범들의 가사는 정말 문학적이다이들은 래퍼이기 전에 멋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과감하게 직설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보통 마음을 울리는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본인의 가사를  때도 문학적인 표현에 집중하는 편인지

     

    문학적인 표현에 집착을 한다기보다 묘사하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거기에 집착한다단어선택에 따라 그리는 장면이 되게 달라지는데, ‘WAT’S YOUR HOUSE FOR’ 만들 때는 떼를 쓰는 아이가 되고 싶어서 망치를 들고 씩씩대며 “너네 집을 부셔버리겠어” 하는 장면을 그렸다 가장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박동을 통해 카운트다운하는 그림을 그렸다그럴  망치박동 이런 단어를 못쓰게 한다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감정표현에 무게를 많이 두는  같은데가사의 근원이 감정이라고 봐도 무방한가.

     

    감정적인  맞는  같다예전에는 음악을 만드는 명분에 대해 변명하는 식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공감을 사고 싶다”, 이런 표현을 썼다사실 나는 나를 치유하기 위해 음악을 만든다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위로와 영감을   있다면 정말 우연이면서도  실로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음악을 발매하는 건 내게 “구해줘”, “사랑해줘” 와 같은 행위인데공감과 위로까지 전해줄  있다면 그것 보다 기쁜 것은 없을  같다.

     

    가사를 거의 완전하게 한국어로 진행하는 편이다그런데 1 트랙 ‘FLAW, FLAW’에서는 초반부를온전히 영어로만 전개했다평소에는 ‘한영혼용 아끼는 이유와 곡에서 굳이  이유를 알고 싶다.

     

    구사할  있는 언어가 영어와 한국어 밖에 없는데  언어 모두 너무 예쁘다고 생각한다사전을 통해서 언어가 정확하게 대응되면서 정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미묘한 차이가 있는데그게 한국어로 표현하는  보다 영어로 표현 했을   나의 의도를  드러낼  있겠다고 생각하면 영어를 쓴다한국어는 편하기도 하고 굉장히 섬세하게 예쁘다는 느낌이다불필요하게 둘이 섞였다는 느낌이 들면 과감하게 한쪽을 버린다.

     

    프로덕션은 대개 미니멀한 드럼과 몽환적인 멜로디로 구성돼있다프로듀서에 대한 정보와 작업 과정에서의 호흡이 궁금한데.

     

    코아(coa white)  곡은 대체로 미니멀 하다그래서  여백이 멋지게 다가오는 날에는 내게 엄청난감정과 상상력을 가져다 준다코아랑 음악을 만들면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한다코아는  던져주고방치하는 타입인데 그게 나랑  맞는다

     

    동행자’, ‘DIVE IN ISLAND’, ‘COMBED’ 만든 낸시 보이(NANCY BOY)라는 멋진 프로듀서의 곡은 꽤나 묵직하고 극적인 느낌이다그래서 만들고 나면 영화 같은 느낌이 든다내게 항상  기울여주며 존중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어 주었다너무 따듯한 친구라 음악 외로 인간적으로도 좋아한다.

     

     


    지구 멸망  시간  독특한 제목과 창문 너머로 보는 듯한 뮤직비디오 연출로 화제였다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Jclef 해설을 들려달라.

     

    지구가 머지 않아 멸망 하게 되면사람은 자기가 가진 가장 궁극적인 욕망을 드러낼 것이다비스킷 하우스(biscuit haus크루 친구들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영님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의 등장인물들은각기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맞게 된다. ‘서영님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나의 연인이고처음에는 조금이라도  살아보려 도망하지만 사랑 만을 남기고 떠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끝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죽을 수도 있는 나의 곁으로 돌아온다나머지 출연진들은 빠르게 도망가서 조금이라도  살아남는 것에 성공한다하지만 핵심은 결국에 맞이할  밖에 없는 허무함에 대한 내용이다 스토리를 위해  일주일정도 밤을 샜던  같다영화처럼 길게 만들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다.

     

    그 곡에 대한 사연이 너무 많아서 조금 괴롭다어떤 것을 말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 하는게. 일단  곡은 굉장히 소개를 많이 했다 곡을 정말 만들고 싶어서 상상도 많이 하고주변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다. “지구 멸망  시간 전에  뭐할 거냐당시나의 애인이었던 사람에게 “우리 동네에  운석이 떨어진다면  할거냐 물었는데걔가 “나는  시간이라도  살거다 아르헨티나로가겠다 하더라내가 생각했을 때는 어차피  같이 죽는 가장 초연하고 허무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그래서 “운석이 떨어지는 곳에 마중을 나가자” 이렇게 표현을 했다

     

    처음에 상상했던  동물의 세계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무자비한 세계를 생각하면서 만들었고그런폭력차별 같은  어쩔  없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런 차이가 생기는  어떤 사람이 가진 강한권위신체적인 우위 같은  갖다 주는 건데이제  죽는 사람으로써 “뭐가 그렇게 중요했냐!?”분노와 호기심이 가득한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그런 것들을 돌려서 꼬집고 있는 곡이다.

     

    요즘 국내 힙합 내에서도 ‘폭력 대한 논의가 많다이에 대한 견해가 어떤가

     

    논의가 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이제서야 이슈로 등장 하고 있구나 싶다근데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고통에 관해 몽매하다 생각한다. ‘나는  몸으로만 살아봤기 때문에 관심 없고 겪을 일 없는 타인의 같은 생각들이 느껴진다그런걸  때마다 마음이 찢어질  같다나는 그런 것들을 모른 체하고공감할  없이 살고 싶지 않다그런 차별과 슬픔을 이해하려고 공부하는 입장이다공감도 연습이라는말을 어디선가 봤나는 언제나 연습생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지구 멸망 한시간  최근 쿤디판다(Khundi Panda) 리믹스를 냈는데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올해 초에 쿤디판다가  작업실에 놀러왔을  들려줬는데, “ 진짜 이건  쩐다” 하고 감탄 했었다아마 그때 받았던 인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던  같다같이 작업하진 않았고쿤디만의 감상과 이야기를 풀어낸  같다.

     

    감상평은 어떤가?

     

     복현이(쿤디판다) 쓰는 가사를 항상 좋아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프리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n 언급하며 본인 이야기와 심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이에얽힌 에피소드나 고민의 순간이 알고 싶다.

     

    n수를    어린 나이 대에 만날  있는 가장 힘든  이었다그걸로 많이 성장했다사회화 되지않은 사람으로서 고립 되어 있던 최초의 시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수능을  보고 싶은 사람이 시험을 망쳤기 때문에 실패를  봤다는 느낌도 강했다그때의 경험이 나를 많이 만들어 줬다

     

     당시 혼자 느낀 감정을 설명해준다면

     

    어렸을 때는 “나라는 사람이 뭐지라는 생각을   있는 기회가 없었다그저 나는 인생의 주인공이고성공할 사람이라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다그러다가 내가 실패 수도 있는따라주는 어마어마 운도 없는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닌삶을 겪고 있는 지나가는 행인  하나인 사람이라는  처음 느꼈기때문에나를 객관화   있게 됐 않나 싶다.

     

     


    아마 가사가 앞서 언급한 ‘고민 많은 청춘 담아내는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을  같다.

     

    아무래도 그렇다내가 별로 특별하지 않다는  깨닫게 되는 순간에 자신의 감정의 무게와 타인의것의 차이를 많이 줄일  있게 되는  같다 경험이 나를 여러가지를 생각하려 하고다양한 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다.

     

    현재 비스킷 하우스라는 크루에 속해있다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비스킷 하우스에는 재한이라는 사운드 엔지니어코아 화이트(coa white)라는 프로듀서미고(Meego) 쟈드(Jade) 라는 싱어비니 플라이(vinnyfly)라는 랩퍼비단(非但이라는 디자이너(saanhong) 이라는 사진 작가로 구성 되어있는 집단이다음악을 다루는 사람들은 서로 결이 다른 듯한 음악을 하고 있고음악 외적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비스킷 하우스 소속의 미고라던지주스오버알코올(juiceoveralcohol) 오하이오래빗(OHIORABBIT) 등이 이번 정규 앨범에 많이 참여했다다른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성격을 공유하는편인가.

     

    오하이오래빗은 음악적으로도인간적으로도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이다비슷한 감성을 공유해서 음악 외적으로도 많은 얘기를 나눈다최근 (앨범을내고 바로 군대를 가서 빈자리를 크게 느낀다미고 같은 경우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보컬이고같이 곁에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크루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다둘다 앨범을 만들며 많은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이다 앨범의 결을  이해해주며망치지 않을 아티스트를 찾아 다녔고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피처링을 해줬다너무 너무  해줬다.

     

    여담으로 비스킷 하우스는 대체로 화목한 편인가?

     

    굉장히 화목하고서로 존중을 많이 해준다. 그리고 ‘크루  취해있는 크루는 아니다, “우리가 나머지는 나머지!” 이런  하지 말자고 얘기하기도 한다물론 다들 실력에 관한 의심은 없다. 서로의 음악을 좋아하며 실력적으로도  잘한다고 생각한다서로 인간적인 존중이 되다 보니 음악적인 것과외적인  어떠한 것도 함께   있는  같다.  

     

     

    크루에서  명을 꼽아 소개한다면?

     

    가장 얘기를 많이 나누는 사람은 코아 화이트다이제는 없으면 안되는 사람  하나다같이 있으면 ‘충격적인 것을 계속   있지 않을까’ 라는 확신이 들게 해준다 내가 가늠할  없는 사람이구나 라고생각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활약하다 드디어 데뷔한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좋은 출발을 알린 정규작이었던 같다앨범을  지금의 소감은 어떤가.

     

    공연 까지도 마친 지금의 소감은많은 분들이 나에게 보여준 에너지에 대한 감사함을 공연으로 전하고싶었다사실 지금은 <flaw, flaw> 때와는 조금 결을 달리 하는 고통이 생겼다그걸  풀어내는 작업에집중하고 싶다사실 지금 당장은 기말고사에 고통을 받고있다(웃음).

     

    이후 Jclef 크루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좋은 기회가 있어 크루 단위로 인터뷰를   같다 3 정도를 바라보며 파티를 기획  이다나의다음 작품은 본격적인 단계가 아니라 설레발을 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많이 어려운 매력이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해내기 위해 겨울 동안 잠적 하지 않을까 싶다.

     

     

    Jclef라는 아티스트의 최종적인 포부혹은 꿈을 들으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나는 별로 인생을 계획 하면서 살지는 않는다포부와  같은  없다

     

    뻔한 인간 안되기뻔한 가사 안쓰기뻔한 음악  만들기와 같은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음악을 만든다제대로  음악이 모이면 자신 있게 데리고 나오겠다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인터뷰 : 유하람, Purfle

    사진촬영 : 유하람

    촬영협조 : 홍대 소셜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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