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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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출발을 알리며 -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0. 18. 14:39
Q. 반갑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한다. 변성환 - 베이스 겸 코러스를 맡고 있는 변성환이다. 지환 - 기타 치는 변지환이다. 박준호 - 새로 들어온 기타 박준호다. 쿠파 - 드럼 치는 이성산이고, 쿠파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김경준 - 보컬 김경준이다. Q. 브로큰 발렌타인의 이름으로만 발표한 신곡은 정말 오랜만이다. 지난 9월 30일 발매한 ‘Not Yours’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지환 : 멤버를 다시 갖춰서 발표한 첫 곡이다. 기존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멜로디에 신경을 많이 썼고 라이브에서 더 울림이 큰 곡이라고 생각한다. Q. 멤버별로 곡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박준호 : 녹음 작업에 집중했다. 아무래도 곡이 속도가 있다보니까. 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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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쏘아올린 신호탄 - 플레어(Flare)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10. 11. 23:32
신진밴드라고 튀어나오는 팀치고 멤버 개개인 커리어가 짧은 경우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조금만 둘러보면 아직 정규 한 장 없지만 10년차 베테랑만 여럿 포진돼있는 팀을 쉽게 찾게되곤 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 '경력직 신입'들의 마인드다. 매너리즘에 찌들어 있을 법할 시기에 그들은 오히려 앨범 한 장 멋지게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눈을 반짝인다. 일반화 시킬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하고, 또한 기억에 남긴 몇몇 팀은 그랬다. 지난 9일 만난 플레어(Flare)도 그 중 하나였다. Q. 반갑다. 각자 소개 간단히 부탁한다. 강여량 : 플레어 보컬 강여량이다. 음악 안 가리고 듣는데 그 중에 메탈을 제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판테라(Pantera)다(전원웃음). 한호 :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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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홍대메탈'을 꿈꾸다 - R4-19 김명식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9. 26. 18:17
Q. 반갑다 먼저 자기 소개 간단히 부탁한다. R4-19 보컬 김명식이다. 리더도 하고 있다. Q. 라는 컴필에 대해 소개해달라 내가 만들어 진행해온 ‘주웍야락’이라는 공연 브랜드가 있다. 우리 팀 베이스이자 클럽 AOR 대표 이기석의 추천으로 시작된게 21회까지 왔다. 그러다보니 함께했던 밴드만으로 앨범을 만드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또 우리보다 뉴스쿨 성향이 강한 ‘점프 오브 더 라인(이하 점오라)’이라는 공연도 있다. 이쪽은 4회차부터 AOR에서 이벤트를 열었고, R4-19도 두 번 라인업에 서는 등 교집합이 있었다. 그래서 기획자 장강일 군에게 주웍야락과 점오라에 참여했던 밴드들을 모아 컴필레이션을 만들자고 이야기했고, 그렇게 나온 앨범이 였다. Q. 주웍야락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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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현의 보컬살롱] 홀로서기를 마친 재능, 백예린아티클/리스트&시리즈 2019. 8. 18. 15:45
Contributed By HoHyeonKim 이렇게 어린 나이에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 그의 노래는 깨끗하고 정갈하다. 기술도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지만, 결코 뽐내지 않는다. 무심한 척 예쁜 가사를 툭툭 던지며 감상자를 유혹하고 인내력 있게 기다려 기어이 유혹에 성공한다. 언제나 한 단계 위에 있는 그의 예민한 감수성이 이 유혹에 힘을 싣는다. 백예린, 부러움에 굴복하기 정말 싫지만 가수로 타고났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백예린의 데뷔는 K팝스타 우승자 박지민과 함께였다. 15&는 팀 이름에서 드러나듯 나이에 걸맞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두 소녀의 음악적 재능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삼은 팀이었다. JYP는 두 음악 영재의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길 바랐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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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현의 보컬살롱] 잊혀졌던 새로운 바람, 신바람 이박사아티클/리스트&시리즈 2019. 8. 16. 14:15
Contributed By HoHyeonKim 신바람 이박사. 그는 그저 트로트 가수라 설명하기엔 너무나 복잡하고 오묘한 뮤지션이다. 그의 음악에서 풍기는 전반적인 풍격은 테크노 같기도 하고, 트로트 같기도 하다. 보컬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마찬가지로 복잡하다. 톡 쏘는 비음의 날카로움은 70년대 유행한 록 보컬의 톤과 닮았고, 리듬을 딱 맞게 끊어주며 박자를 쪼개는 능숙함은 보컬보단 원숙한 펑크(Funk) 베이스 연주자에게서 느껴지는 그것에 가깝다. 재미있는 뮤지션이다. 그러나 절대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로 우습진 않다. 그는 소위 '고속도로 뽕짝'이라 불리는 양산형 트로트 테이프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워낙에 가수 본인의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데다 듣자마자 흥이 나는 사운드였기 때문에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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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여기 있어야 할 이유 - 먼치즈(MUNCHEESE) 인터뷰아티클/인터뷰 2019. 8. 1. 13:40
우탄 : 안녕하세요, 저는 VMC의 우탄이라고 합니다. 화지 : 저는 한국힙합의 희망 화지라고 합니다(전원웃음). 화지 : 먼치즈라는 그 뜻은요. 스낵 같은 것을 얘기를 해요. 미국의 슬랭인데 먼치거리를 먹고 싶다는 말을 하면 뭔가를 먹고 싶다, 출출하다, 간식거리가 필요하다는 말을 힙하게 말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치즈의 철자가, 저희가 먹는 그 치즈에요. 원래 철자는 그게 아닌데, 저희가 원체 치즈를 좋아하고 뭔가 꾸덕진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서. 화지 : 방향성 같은 거는 팀에서 각자의 욕심이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욕심은 제가 지금까지 했었던 굉장히 서사적이고 메시지 중심적인 거기에서 탈피를 해서 직관적으로 듣기 좋고, 기분 좋은 음악들 그런 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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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패션, 그 긴밀하고도 가까운 관계에 대해서 - 4편 <밴드 음악과 패션>아티클/칼럼 2019. 7. 27. 15:34
Written By Xxiyeon 밴드란 무엇인가. 사전적, 혹은 외형적 정의를 내리자면 '하나 이상의 악기와 목소리가 합주를 하는 단체'라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밴드라는 것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결국 ‘집단성’이다. 솔로 뮤지션은 결코 밴드가 될 수 없다. 밴드란 중심이 되는 프론트 맨을 받쳐주는 한 집단이 돼야 한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하나의 공통된 정서와 주제가 흐른다. 따라서 성공한 밴드라하면, 이 ‘집단성’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가에 따라 판가름 난다. 밴드 멤버끼리 서로 어울리지 않고, 어색함이 흐르거나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으면 결코 성공한 밴드라고 불릴 수 없다. 따라서 밴드 뮤지션들은 솔로 아티스트에 비해 컨셉이 훨씬 엄격하게 요구된다. 전작들에서 항상 말했듯 아티스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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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현의 보컬살롱] 비욘세, 자신에게도 비욘세인 이유아티클/리스트&시리즈 2019. 7. 27. 15:15
Contiributed By HoHyeonKim 비욘세(Beyoncé). 그는 이름을 그대로 거론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설명을 찾기 힘들 정도로 굉장한 뮤지션이다. 그가 2019년 영화계 최고의 기대작 의 OST인 을 공개했다. 비욘세와 이라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는 만남이다. 비욘세에 관해 쓰고 싶은 내용은 정말 많지만, 팝 역사상 가장 성공한 디바의 커리어 전반을 짧은 지면에 훑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필자는 이에 아쉬움을 느끼며 그의 신곡 으로 초점을 좁힐 수밖에 없었다. 에서 보여지는 비욘세의 보컬은 언제나 그랬듯 탁월하다. 힘이 넘치는 벨팅은 감상자로 하여금 80년대 후반의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이 떠오르게 한다. 게다가 강렬하지만 모나지 않게 잘 제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