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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러블 김민경 “가사를 못 써서 고민, 그래도 랩에 재미붙이고 있다”뉴스/국내 2019. 11. 28. 15:29
Written By 유하람
러스트러블(Lustrouble)은 25일 싱글 앨범 <Monster In Motel>을 발표했다. 수록곡 ‘Room No.506’에는 보컬 김민경의 랩이 음원으로는 처음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김민경은 22일 하야로비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항상 어색하고 마음에 안 든다. 그런데 재밌다. 더 멋있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며 랩을 시도한 심정을 밝혔다.
“랩음악을 듣는 걸 좋아했다”는 김민경은 “<언프리티 랩스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주 봤다”고 쑥쓰럽게 말했다. 관심은 노래방에서 불러보는 작은 시도로 이어졌고, 이는 러스트러블 리더 김대호의 눈에 띄었다. 같은 인터뷰에서 김대호는 “일리네어(1llinare)의 ‘연결고리’, 여자 아이돌 연습생이라면 모두 한 번씩은 부른다는 윤미래의 ‘Memories’ 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라며 “톤에서 가능성을 보고 랩벌스를 써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김민경은 “항상 합주를 녹음해서 듣는데 랩파트는 번번이 견디기 힘들었다. 아직 모창처럼 들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낮은 톤으로 하고 싶은데 자꾸 쏘는 느낌으로 하라고 해서 불만이었다”며 “자이언트 핑크(Giant Pink)처럼 하면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사도 발목을 잡았다. 김민경은 “내가 가사를 정말 못 쓴다. 랩 메이킹은 더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내가 사연을 줄글로 적으면 대호가 교정해주는 식으로 가사를 쓴다. 중간에 내가 넣고 싶은 영단어를 말하지만 이건 단 한 번도 반영된 적이 없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 'Room No.506' 라이브 영상
그럼에도 김대호는 결과물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민경이 벌스가 킬링파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Room No.506’는 지금도 한 번 쭉 듣고 나면 민경이 파트부터 다시 듣는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아직 몸에 익지 않아 미숙한 부분이 있다. 관객 사이에서 랩하는 장면을 만들려고 내려가놓고 정작 무대만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재밌고 더 잘하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진지하게 <쇼미더머니>에 도전하려고도 했고, 또 주변에서 소질 있다고 하면 나중에라도 준비할지도 모른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팀도 더 많은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너무 메탈, 뉴메탈의 틀에 갇혀있기보다는 다른 장르와 합쳐봤으면 좋겠다. 러스트러블이 이런 장르도 할 줄 아는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다음 싱글로 발매할 ‘Sunflower’가 그런 노래다. 완전한 발라드곡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러스트러블은 오는 29일 금요일 저녁 8시 신촌 롤링스톤즈에서 라이브 데뷔 1주년 기념 공연을 가진다. 본 공연은 싱글 앨범 <Monster in Motel> 쇼케이스를 겸하며, 바투(BATU)와 알포나인틴(R4-19)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티겟 예매는 아이겟(https://i-get.net/concert/infos/5dbf86706b038bd26bfa0b38)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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