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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러블 김대호 “단독콘서트, 수익보다도 관객이 많았으면”뉴스/국내 2019. 11. 29. 13:59
Written By 유하람
25일 싱글 앨범 <Monster In Motel>을 발표한 러스트러블(Lustrouble)이 29일 단독콘서트를 가진다. 저녁 8시 신촌 롤링스톤즈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싱글 쇼케이스 겸 라이브 데뷔 1주년 기념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러스트러블 리더 겸 보컬 김대호는 22일 하야로비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수익보다도 관객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김대호는 “만들어놓은 노래는 더 있지만 공연을 해도 될 정도로 연습이 된 곡은 아직 거의 없다”며 “숙지가 된 트랙들은 싱글로 차차 발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독콘서트에서는 신곡, 미발표곡과 새로운 커버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버곡은 (김)민경이 입김이 세다”며 운을 띄운 김대호는 “솔직히 곡선정이 내 마음에는 안 들때가 있다”고 말했다. “하다보니 편곡이 좋아서 괜찮게 느껴진 K/DA의 ‘POP/STARS’도 처음엔 별로였다. 이번 단독콘서트에서 하는 노래는 아예 내가 하기 싫어하는 노래다”라고 털어놨다.
함께 인터뷰에 임한 김민경은 “리더가 정말 하기 싫어해서 한 달 동안 씨름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자기가 다 만들어온 ‘Sunflower’란 곡을 나보고 하라기에 그걸 빌미로 협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대호는 허탈하게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언급한 ‘Sunflower’가 여지껏 러스트러블이 낸 곡 중 제일 잘 빠진 발라드다. 관객 대다수는 김민경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기 때문에 내가 주로 부르면 분명히 서운해한다. 그런데 민경이가 ‘그럼 내가 ‘Sunflower’ 부를테니 오빠는 하기 싫어하는 커버곡을 하라고 하더라. 이런 말도 안 되는 불공정거래가 어디 있나(전원웃음)”
“그래도 (김)해인이란 친구가 편곡을 잘해서 들을 때 재밌긴 하다. 결국 구워삶아졌다(웃음)”
정규 앨범에 대해서는 “싱글로 냈고 싱글로 낼 여러 곡 중 색깔 비슷한 곡을 모아 내려고 한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퀄리티로 녹음해서 내년 하반기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해인이가 주문만 있으면 곡을 뚝딱 만들어낸다”며 “정기훈 형이 가입할 때 갖고 있던 느린 템포의 노래도 몇 곡 있다. 이를 완성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계획도 있었다. 김대호는 “’Sunflower’는 기대가 큰 트랙이라 수지타산이 안 맞더라도 뮤직비디오를 찍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민경 역시 “’Room No.506’도 사실 모텔 배경으로 여자가 해머를 끌고 가는 컨셉으로 영상을 생각했었다”면서 “시간도 촉박하고 아직 여유가 없어서 만들지 못했지만 나중에라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경은 새로운 그림에 대해서도 욕심을 보였다. “평소 밴드에서 하던 사랑 노래가 아니라 진짜 발라드를 내가 직접 미디를 찍어서 싣고 싶다. 비슷한 느낌인 ‘Sunflower’는 내가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버전으로도 수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대호 “단독공연이 되게 중요하다. 수익보다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분들도 초대를 했다”고 밝혔다. “1년 동안 18번을 공연했다. 그 기억들을 함께한 사람이 많이 와서 러스트러블 생일파티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역시 “뽑기 이벤트, VIP 티켓, 팔찌 등 여러가지로 준비했다”며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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