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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메탈 공연 금지를 위한 청원 열려 "우리가 원하는 젊은이의 문화 아냐"뉴스/해외 2019. 3. 9. 14:09
Written By 유하람
메탈 공연 금지 캠페인 진행 현황 싱가포르에서 메탈 공연 금지를 위한 서명운동이 일어났다. Change.org에서 접수된 이 청원은 스웨덴의 두 멜로딕 블랙/데스메탈 밴드 와타인(Watain)과 소일워크(Soilwork)의 싱가포르 공연을 막아달라 주장했다. 탄원서에는 "이 메탈 밴드는 우리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원하는 문화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들의 잠재적 메세지는 죽음과 자살이다"라며 "국회의원들이 싱가포르에서 이 공연을 금지할 수 있도록 서명하라"고 적혀있다. 해당 청원은 한국 시각 1시 48분 기준 서명자 17,971명을 기록하고 있다.
와타인은 본래 3월 7일 싱가포르 EBX 라이브 스페이스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일부 팬과 인사만 나누며 방송이 종료됐다. 한편 소일워크는 10월 같은 장소에서 공연이 예정돼있으며 이미 티켓 상당수가 팔렸다 알려졌다.
동남아시아는 북유럽 다음가기는 익스트림 메탈의 성지로 유명하나, 메탈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거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라인드 코어/멜로딕 데스메탈 밴드 카르카스(Carcass)는 2015년 말레이시아 투어가 취소됐으며, 지난해엔 스래시 메탈 밴드 램 오브 갓(Lamb Of God)이 같은 국가에 출입이 금지됐다. 논외로 남아베리카인 과테말라에서도 마르두크(Marduk)가 '악마적(Satanic)'이라는 이유로 입국이 금지된 사건이 있었다.
해당 사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특히 레딧(Reddit) 싱가포르에서는 해당 사건을 다룬 게시글에 댓글 수백개가 달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부에서는 "사회 기강을 위해 잘 된 일"이라고 주장했으며, 다른 일부에서는 "개인적인 취향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반격했다.
- 와타인 'Nuclear Alchemy'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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