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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knot – All Out Life리뷰/해외 2018. 12. 31. 00:00
Written By 유하람 Slipknot – All Out Life(Single, 2018) Des Moines, U.S./Nu Metal 슬립낫(Slipknot)이 기지개를 편다. 정규 5집 이후 앨범 수록곡만 싱글컷할 뿐 장장 4년 간 소식이 없던 그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출발이 좋다. 세션부터 보컬까지 독이 바짝 올라있다. 아직 다음 앨범 수록곡인지 일회성 싱글인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슬립낫이 이렇게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반갑다. 일단 곡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분명히 해야할 점이 있다. 그들은 보컬 코리 테일러(Corey Taylor)가 멀쩡한 목으로 가장 과격한 사운드를 소화하던 1, 2집 시절부터, 굉장히 흥겨운 사운드를 구사하던 대중적인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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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 of Filth – Cryptoriana–The Seductiveness of Decay리뷰/해외 2018. 12. 31. 00:00
Written by 유하람 Cradle of Filth – Cryptoriana–The Seductiveness of Decay(2017) Suffolk, England/Symphonic Black Metal, Extreme Metal ‘전설’, ‘명작’, ‘부활’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이는 각각 대중문화에서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그것을 작품으로 증명했을 때, 그리고 긴 침체기 끝에 다시 이름값을 증명했을 때 받는 묵직한 타이틀이다. 그리고 크래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 이하 COF)의 (이하 Cryptoriana)는 전설의 부활을 알리는 명작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COF는 1991년 영국 서포크에서 결성된 심포닉 블랙메탈 밴드로, 블랙메탈을 포함해 가장 ‘빡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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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Me The Horizon – Wonderful Life리뷰/해외 2018. 12. 31. 00:00
Written by 유하람 Bring Me The Horizon – Wonderful Life(2018) Sheffield, England/Alternative Rock, Pop Rock 형편 없다. 브링 미 더 호라이즌(이하 BMTH)의 정체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얼터너티브 록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어중간한 팝록 밴드 하나만이 남았을 뿐이다. 정규 6집 첫 선공개 싱글 ‘Mantra’ 때 느껴진 불안감은 후속 발표한 이번 싱글 ‘Wonderful Life’에서 거의 확신이 됐다. 무려 심포닉 블랙메탈의 거장 대니 필스(Danny Filth)까지 불러와서 보여준다는 게 이런 이도저도 아닌 팝록이라니.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 2006년 데뷔 당시 BMTH는 날카로운 스크리밍을 자랑하는 보컬 올리버 사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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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s Scott – Astroworld리뷰/해외 2018. 12. 30. 23:02
Contributed by Anthony Travi$ Scott – Astroworld(2018) Houston, U.S./ Hip-Hop 트래비스 스캇(Travi$ Scott)은 “칸예 웨스트가 지목한 괴물신예”라는 수식어를 달고 힙합 씬에 등장해, 수작 이상의 믹스테잎과 정규앨범들을 연달아 발매하며 장르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래퍼이다. 커리어를 거치며 작은 틀의 변화는 종종 시도되었지만, ‘음울한 무드를 조성하는 프로덕션 위에 오토튠이 가미된 싱잉 랩을 얹는 트랩’이라는 그의 본연의 색채는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2년 만에 발매한 정규작 는 트래비스 스캇이 그간 주무기로 밀어온 그의 색채에서 벗어나 산뜻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담아내는데 중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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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bee – How To Be A Happy Boy리뷰/국내 2018. 12. 30. 23:00
Written by Purfle Superbee – How To Be A Happy Boy(2017) Seoul, Korea/Hip-Hop 쇼미더머니 출연자에서 한국 힙합씬의 대표 허슬러로 성장한 슈퍼비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달려왔다. 매 시즌마다 쇼미더머니에 출연했지만 첫 번째 시즌부터 세 번째 시즌까지 예선에서 탈락한 슈퍼비는, 네 번째 시즌에 들어서서야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낼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 4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슈퍼비는 항상 자신감있는 태도를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팬과 안티를 동시에 양산해냈다. 그가가장 뚜렷하게 두각을 보인 건 팀 디스 배틀이었다. “여기 상암동으로 앰뷸런스 3대만 불러주세요”라며 패기롭게 랩을 시작한 슈퍼비는 자신감 넘치는모습과 익살스러운 가사로 폭소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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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 Damian Marley – Distant Relatives리뷰/해외 2018. 12. 30. 21:00
Written by MIMI Nas and Damian Marley – Distant Relatives(2010) New York, U.S. & Kingston, Jameica/Hip-Hop, Reggae Fusion 수많은 스타들이 합작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조합도 그저 단순한 립 서비스거나 비즈니스 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각기 다른 장르의 거장 둘은 2010년 합작 앨범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거리의 시인 나스(Nas)와 레게음악의 왕자 데미안 말리(Damian Marley)의 앨범 를 말이다. 나스와 데미안 말리는 꽤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 데미안 말리의 아버지는 위대한 레게 아티스트 밥 말리(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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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 Peep – Come Over When You’re Sober, Pt.1리뷰/해외 2018. 12. 30. 20:57
Written by 유하람 Lil Peep – Come Over When You’re Sober, Pt.1(2017) Arizona, U.S./Emo Rap, Cloud Rap ‘바람직한 예술’이 존재할까. 사회는 아티스트에게 긍정적이고 역경을 이겨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품을 요구한다. 때문에 미디어에서 ‘Heal The World’를 부른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아름다운 예술가로, ‘Antichrist Superstar’를 자처한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은 마약과 혐오범죄의 원흉으로 그려진다. 고독과 쓸쓸함을 노래하다 마약중독으로 요절한 릴 핍(Lil Peep)이 어른 세상에 어떻게 비칠지 짐작 가능한 부분이다. 2015년 첫 믹스테이프 으로 혜성 같이 등장한 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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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of The Lost – Swan Songs리뷰/해외 2018. 12. 30. 20:54
Written by 유하람 Lord of The Lost – Swan Songs(Deluxe Edition, 2015) Hamburg, Germany/Gothic Metal, Acoustic 클래식과 메탈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예로부터 꾸준히 있었다. 전설적인 메탈 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Yngwie Malmsteen)으로 유명한 네오 클래시컬 메탈이 대표사례며, 나이트위시(Nightwish) 같은 심포닉 파워메탈 밴드에서는 성악 전공자만 보컬로 기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에서 “메탈은 일개 락 분파가 아니라 클래식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일 고딕 메탈 밴드 로드 오브 더 로스트(Lord of The Lost)는 2015년 발매한 앨범으로 클래식과 메탈의 크..